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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바이킹 샌드박스 발하임, 스팀 동접 40만 육박 ‘광속(光速) 흥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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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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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2-15 오전 10:0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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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개발사 아이언 게이트 AB(Iron Gate Aktiebolag)가 개발한 신작 PC 게임 ‘발하임(Valheim)’이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러페이션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에 육박했다. 글로벌 주간 판매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2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나온 지 보름도 채 안 돼서다.
‘발하임’은 유저가 바이킹이 돼 오픈 월드를 탐험하고 생존을 도모하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유저 최대 10명이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돌, 나무, 광석 등을 채집하고 석기, 청동기, 철기 순으로 장비 수준을 높여 필드에 존재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게 핵심 목표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이킹이 된 유저는 북부 유럽(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등) 노르드 신화 최고 신인 오딘(Odin)이 기르는 까마귀 후긴(Hugin)으로부터 간단한 내용을 안내받고 ‘발헤임’으로 이동, 모험을 시작한다.
보스 몬스터 처치라는 목표가 있지만, 게임 내에서 이를 강요하지 않는 ‘발헤임’은 새로운 땅을 개척하거나 던전을 탐험하고 동물을 사냥 혹은 붙잡아 키우거나 낚시로 시간을 보내는 등 유저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땅을 경작해 농사를 짓고 숲을 개간해 새로운 숲을 만들고, 웅장한 건물을 지어 마을을 건설하거나 배를 타고 항해에 나서는 등 어떤 행동이든 유저 자유다. 이 때문인지 캐릭터 육성은 달리기, 높이뛰기, 수영, 주먹질, 도끼질 등 행동에 따라 기술 숙련도가 오르는 구조를 택했다.
전투도 착실히 구현했다. 때리고 막고 피하는 3가지 구성밖에 없어 단순해 보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칼, 도끼, 창, 방패, 활 등으로 다양하다. 몬스터도 패턴이 서로 다르고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 적절한 파훼법을 요구한다. 심지어 일정 시간마다 몬스터가 떼를 지어 몰려오는데, 홀로 상대하기 힘들 정도로 수가 많아 유저 간 협동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유저에게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는 샌드박스 장르 게임은 보장된 자유도에 따라 게임 진행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데, ‘발하임’은 발전을 위해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고 단계별로 보스 몬스터까지 처치해야 하도록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 지루함을 덜었다.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 수 8천여 명을 기록한 ‘발하임’은 입소문을 탔고, 해외 유명 스트리머까지 플레이에 가세하면서 5일 만에 9만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했다. 20 달러(2만5백 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긍정적인 게임 플레이 후기에 따라 유저 수는 더 늘었고,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 20만, 30만을 넘어 40만에 육박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발하임’은 그간 나온 비슷한 장르 게임에서 장점만을 담은 ‘바이킹 샌드박스’ 게임으로, 그래픽은 2000년대 초반 게임 수준으로 좋지 않은 편이나 유저가 원하는 핵심 재미를 잘 구현했다”라며 “스팀 유저 리뷰 3만5천여 건 중 96%가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광속(光速)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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