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 준비에 만전을 기한 모양새다. 지난 2월 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MMO 정점’ 도전을 발표했고, 2월 16일에는 인 게임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소2’는 엔씨가 2012년 선보인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액션 MMORPG다.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3D 오픈 월드, 새롭게 구현한 전투와 경공 시스템, 서포터 타입 신규 클래스 ‘법종’ 등을 구현했다.
또한, ‘블소2’는 엔씨가 ‘리니지2M’ 이후 ‘채널과 로딩이 있는 게임’은 발매하지 않기로 천명한 후 나오는 작품이다. ‘리니지2M’이 사소한 로딩 없는 완벽한 오픈 월드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선보였으므로, ‘블소2’에서도 ‘심리스 오픈 월드’ 구현이 예상된다.
지난 2월 16일 엔씨는 ‘권갑’, ‘도끼’, ‘검’, ‘활’, ‘기공패’ 등 다섯 가지 클래스별 상세 전투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일반적인 게임 스킬처럼 효과와 능력에 치중한 전투가 아닌, 몬스터와 ‘합’을 맞추는 고유 전투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 수를 예측해 클래스별 서로 다른 무공을 사용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엔씨 김택진 대표 겸 게임개발총괄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는 “’블소2’는 극도로 자연스러운 액션을 MMO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걸 목표로 삼아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액션이 성장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블소2’는 ‘테일’, ‘랜드마크’, ‘에피소드’, ‘야화’, ‘사가’ 등으로 구성한 ‘모험가 등급’과 ‘해수 사냥’, ‘각성의 회랑’, ‘균열’, ‘현상금 사냥’ 등을 포함한 ‘토벌’ 등 이야기 중심 콘텐츠와 전투 중심 콘텐츠를 골고루 마련했다. 특히 ‘사가’는 방대한 오픈 월드에 흩어진 이야기 조각을 찾는 콘텐츠로, ‘블소2’만이 지닌 고유 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밖에 ‘블소2’는 자체 플랫폼인 ‘퍼플(Purple)’을 통해 PC, 모바일, 콘솔, 클라우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과거 엔씨가 여러 차례 콘솔 게임 개발을 언급했고 ‘퍼플’로 ‘리니지2M’을 서비스하면서 PC와 모바일 간 경계를 허물었으므로, ‘블소2’에서 콘솔과 클라우드까지 포함해 거의 모든 게임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소2’는 2003년 ‘리니지2’ 이후 엔씨가 18년 만에 ‘2’를 붙여 엔씨 내부에서든 유저 사이에서든 적지 않은 기대를 받는 작품으로,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8시간 만에 200만 명을 넘겨 화제가 된 바 있다”라며 “김택진 CCO가 직접 나서 ‘벼리는’ 작품인 만큼, 출시 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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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엔씨 블소2 ‘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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