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게임 핫이슈 HOME > 게임뉴스> 게임 핫이슈
 
제   목 : [게임 만평] 중국 FPS 무외정도, 6·25전쟁 ‘한국군 사살 명령’ 게임화
작성자 : 등록일 : 2021-07-16 오전 12:01:56


중국에서 한국 전쟁(6·25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FPS 게임이 공개됐다. 제목은 ‘무외정도(无畏征途, 우웨이젱투)’다.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을 도우려 개입한 중공군이 주인공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공군을 조작해 한국군과 미군을 포함한 UN 연합군을 처치하고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외정도’는 ‘두려움 없이 정벌하러 가는 길’이라는 뜻이다. 흑룡강과기대학(黑龙江科技大学) 졸업생들이 2016년 설립한 개발사 흑룡강성무외정도과기유한공사(黑龙江省无畏征途科技有限)가 제작 중이다. 크라이엔진을 활용해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진은 졸업생 6명과 학부생 3명을 포함한 총 9명이다. 중국 후원 사이트 애발전(爱发电)을 통해 2,576명으로부터 40만487 위안(약 7천1백만 원)을 개발비로 받았다.

개발진이 내세운 게임 핵심 테마는 ‘항미원조·보가위국(抗美援朝·保家卫国)’이다. ‘항미원조(抗美援朝)’는 미국에 대항(항미, 抗美)하고 조선을 돕는다(원조, 援朝)는 뜻이다. 여기서 조선은 북한(북조선, 北朝鮮)을 뜻한다. ‘보가위국(保家卫国)’은 ‘한 집안을 다스려 보전함과 동시에 나라를 지켜나감’이라는 뜻이다.

관련해 개발진은 “중국 인민지원군이 정의를 수호하고 패권을 반대하기 위해 역사적 공훈을 일궈낸 ‘항미원조’를 주제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게임을 통해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항미원조’가 가진 위대함을 과시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진은 “가장 큰 핵심 원칙은 역사 존중으로, 시중에서 책, 파일 등 구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 열람한 후 개발하고 있다”라며 “무기, 장비를 박물관에 있는 실물을 참고해 복원하고 실제 지형 데이터와 문헌 기록물을 결합해 전장 모습을 구현하면서 역사적 진실을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무외정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이 공개됐다. 1950년 10월 25일 ‘온정리 전투’를 묘사한 영상이다. USA라고 쓰인 군용 차량이 나타나면 유저가 직접 유저를 포함해 매복한 중공군에 사격 명령을 내려 전투를 시작한다. 차량에 탑승한 군인은 대부분 사망하고 마지막 한 명이 도망치다 항복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온정리 전투’는 한국전쟁에서 국군이 중공군과 첫 번째로 치른 전투다. 국군 제6사단 제2연대가 온정리 동림산 구룡강 계곡 일대에서 중공군 제40군 예하 2개 사단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기습으로 국군 325명이 사망, 161명이 포로로 잡혔다. ‘무외정도’ 게임 플레이 영상에 나온 USA 차량에 탑승한 군인은 대한민국 국군이다.

한국 전쟁 당시 국군과 UN 연합군이 압록강까지 북상하자 중국은 ‘항미원조·보가위국’을 목표로 삼고 개입을 결정했다. 1950년 10월 19일 팽덕회(彭德懷, 펑더화이) 지휘 아래 제13병단 26만여 명이 참전한 1차 공세를 시작으로 1951년 6월 10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대규모 공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국군과 UN 연합군은 통일을 눈앞에 둔 채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 휴전선을 기점으로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 중국 내 애국심 고취 수단 ‘항미원조’



최근 중국은 ‘항미원조’를 중요시하고 있다. ‘신냉전’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자국 내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참전 생존자에게 기념 메달을 줬고 올해 6월에는 참전자 3명과 당원 29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지난 6월 28일 베이징올림픽경기장(냐오차오, 鳥巢, 조소)에서는 중국 공산당(중공) 창당 100주년 공연이 열렸다. 시진핑(습근평, 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여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다. 공연에서는 ‘항미원조’를 중공 역사상 중요한 장면으로 묘사했다.

또한, 중공 중앙당사·문헌연구원은 중공이 창설된 1921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중요한 사건을 정리한 ‘중공 100년 대사건’에서 ‘항미원조’를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중대 이정표이자 위대한 승리로 중국 인민이 세계에 우뚝 선 모습을 알린 선언이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중공이 내세우는 ‘애국심 고취’ 전략에 영향받은 세대도 등장했다. 맹목적인 애국과 외국에 대한 극단적인 배타성으로 무장한 ‘분청(분노청년, 憤怒靑年, 국수주의 성향 청년)’, ‘소분홍’(小粉紅, 시진핑 주석 집권 후 등장한 분청)’이다. 이들 사이에서 ‘항미원조’는 강력하게 지지받고 있다.

2020년 10월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한미 우호 관계에 기여한 개인 혹은 단체에 수여)’을 받았다. 2020년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라 BTS는 이에 대한 고난과 희생을 기리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후 ‘분청’과 ‘소분홍’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항미원조’를 훼손한다”라며 난장을 펴 세계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항미원조’는 한국 전쟁을 일으키려 북한이 벌인 기습 남침과 중국이 개입한 일을 정당화하는 표현이다. 실제로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국 전쟁을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 정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은 전쟁 피해국인 한국은 안중에도 없이 우리에겐 뼈아픈 역사를 ‘항미원조’라는 표현으로 합리화하고 심지어는 이를 소재로 게임까지 만드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은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고 중국 게임은 한국에서 수십·수백억 원이 넘는 수익을 내는 가운데 ‘항미원조’를 배경으로 ‘한국군 사살 명령’을 담은 FPS 게임이 공개돼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라며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지는 않았으나 중공이 ‘항미원조’를 강조하는 만큼, 출시는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덧글쓰기
 
6174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내용
[게임 만평] FPS 라이벌 ‘배틀필드 vs 콜 오브 듀티’ 11월 대전  (0)  2021-09-27
[e스포츠 만평] 롤드컵 대진 확정, ‘2021 LoL 최강 팀’ 준비 ..  (0)  2021-09-27
[카드뉴스] 오늘의 게임소식 총정리 -9월 24일-  (0)  2021-09-24
[게임 만평] 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인기 부활’ 성공할까  (0)  2021-09-24
[e스포츠 만평] EACC 어텀 2021, 리브 샌드박스 ‘2회 우승’ ..  (0)  2021-09-24
[카드뉴스] 오늘의 게임소식 총정리 -9월 23일-  (0)  2021-09-23
[카드뉴스] 9월 셋째주 게임업계 UP&DOWN  (0)  2021-09-23
[게임 만평] 글로벌 출시 월드 플리퍼, 카카오게임즈 ‘운영 실력’ 통할..  (0)  2021-09-23
[e스포츠 만평] 라이엇 WCK, ‘kt롤스터 Y’ 초대 우승 차지  (0)  2021-09-23
[카드뉴스] 오늘의 게임소식 총정리 -9월 17일-  (0)  2021-09-17
[게임 만평] 유주게임즈 SLG 인피니티 킹덤, 9월 23일 ‘출사표(出..  (0)  2021-09-17
[e스포츠 만평] EACC 어텀 9월 19일 결승 ‘우승팀’ 누구  (0)  2021-09-17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개인정보취급방침 | 약관안내 | 겜툰소개 | 사업제휴 | 카툰제작 문의 | 저작권법 안내 | 저작권 침해사례 [신고/문의]
인천 사무실: 인천시 부평구 굴포로 158 502동 1802호 / TEL: 032-328-7660 / FAX: 032-328-7637
서울 사무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3길 48, 1104호(구로동,대륭포스트타워7차) / TEL: 02-6964-7660 / FAX: 0505-328-7637
제호: 겜툰   등록번호 : 인천광역시 아01025   등록일자 : 2009년 9월15일    발행인·편집인 : 송경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요원
CopyrightⓒGAMTOON. All Rights Reserved.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