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이는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 향후 패치 방향성에 대한 개발자 노트를 10월 13일 18시 35분에 공개했다. 2020년 퇴사했던 주신영 기획팀장이 PD로 재입사해 주도한 첫 개발자 노트다.
개발자 노트는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언급된 내용 중에는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을 기간제 유료 상품으로 판매하는 '자가 학습 알고리즘'과 출석 보상 개편이 문제가 됐다.
'자가 학습 알고리즘'이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핵심 게임 시스템 중 하나를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해당 기능을 구매하면 게임 난도가 대폭 감소하는데, 이 경우 향후 게임 난이도가 구매자를 기준으로 맞춰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출석 보상 개편도 매 주 출석 보상 목록이 무작위로 정해진다는 점과 그렇게 나오는 보상 중 유료 재화가 있다는 점에서 비판 받았다. 최대 3회까지 보상 목록 무료 교체를 허용하지만, 운이 없는 경우 무작위 보상으로 유료 재화를 얻지 못하는 유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처음 제기된 뒤 3시간이 채 되지 않은 21시 15분, 주신영 PD가 발빠르게 개선안이 포함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동안 사과문이 나오면 화를 가라앉히곤 하던 유저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유저 반발을 예측했을텐데도 굳이 해당 요소를 추진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또한 적지 않은 유저가 실제 패치때 어떻게 적용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스마트조이가 지닌 장점인 유저 친화적 운영을 탈피하고 고액 과금이 필요한 게임으로 거듭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스마트조이는 게임 운영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겪어왔으며, 유저 신뢰에 기반한 운영으로 많은 위기를 넘겨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유저 신뢰가 적잖이 깎여 나갔다.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혹은 이대로 조금씩 신뢰를 잃어갈지는 스마트조이가 앞으로 보일 행보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