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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Xbox 게임 패스 가격 인하, 그래픽카드 품귀 대책 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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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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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0-19 오전 10:5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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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국가에서 Xbox 게임 패스 및 유료 온라인 서비스 라이브 골드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11월부터 한국에서도 가격 인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인하율은 게임패스 얼티밋이 16,700원에서 11,900원으로 약 28.7%, PC 및 콘솔용 게임패스와 Xbox Live 골드가 11,800원에서 7,900원으로 약 33%다. 게임 본편 외에 DLC 등 부가 콘텐츠와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가 포함된 얼티밋 패스 가격이 기존 일반 패스 가격과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 중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 바로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라고도 불리며, 대기업에서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스트리밍해 플레이 하는 방식을 뜻한다. 일단 구독하면 인터넷에 연결된 이상 저사양 PC나 모바일 기기로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전까지 Xbox 게임 패스나 EA 플레이 등 게임 구독제 시스템은 유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상품이었다. 게임을 소지하는 게 아니라 대여한다는 인식이 있고, 구독 서비스 유지 비용을 감수하기보다는 원하는 게임만 구매하는 게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유저가 많았다.
코인 채굴 및 투기 광풍으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으로 이야기가 달라졌다. 게임을 구매할지 혹은 구독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이 지닌 PC로 해당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지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11월 19일 발매 예정 신작 '배틀필드 2042'가 대표적이다. 해당 작품은 오픈 베타 기준 권장 사양으로 'AMD Radeon RX 6600 XT'나 'NVIDIA GeForce RTX 3060', 혹은 더 높은 성능을 지닌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이미치 출처 : 에누리 닷컴 가격비교
문제는 RTX 3060이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임에도 2021년 10월 19일 기준 850,000~950,000원을 호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권장 소비자가 329달러(389,496원) 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며, 정상 가격을 알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 섣불리 PC를 업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 게임 가격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PC 업그레이드 비용을 가산해서 계산하게 되며, 스트리밍 플레이가 포함된 게임 구독 서비스 비용은 게임을 소유해서 즐기기 위해 요구되는 비용에 비해 저렴할 수밖에 없다.
Xbox 게임 패스 가격 인하는 단순히 특정 상품 가격 인하로 끝나지 않는다. 게임이 출시되어도 즐길 수 없는 상황에 빠진 유저들에게 게임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게임 구독 서비스에 거부감이 있던 유저들을 낮은 가격으로 유혹해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동안 인터넷 지연 시간과 데이터 소모율, 가격 등 문제로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스트리밍 기술이 꾸준히 발달하고 구독 비용이 게임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오늘날, Xbox 게임 패스 가격 인하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대중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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