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만든 신작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 이하 히트)2’ 국내 서비스를 8월 25일 시작한다. 이에 앞서 6월 30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고 7월 28일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점 이벤트는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마감돼 5개 서버를 추가 오픈하면서 기대감을 입증했다.
‘히트2’는 모바일 액션 RPG ‘히트’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이 선보인 액션을 자유도 높은 MMO 환경에 옮기면서 압도적 규모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를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4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원작 감수성도 계승하려는 작품이다.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유저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던 기존 MMORPG에서 한 단계 나아가 유저가 콘텐츠 규칙을 정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실제로 넥슨은 8월 18일까지 ‘조율자의 제단’ 이벤트를 통해 유저 투표로 필드 채널 효과, PK 페널티 등 서버별 규칙을 직접 정하도록 했다. 출시 첫 주에 서버마다 유저 의견을 반영한 룰이 설정되는 방식이다.
‘조율자의 제단’으로 제정한 새로운 규칙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된다. 유저가 일일 퀘스트 후 얻은 투표권으로 일주일간 투표를 진행, 다음 주 규칙을 정하도록 운영 예정이다. 유저 의견을 수렴하는 공모전도 연다. 이를 통해 선정된 규칙은 게임 내 도입되고 당선자는 크레딧(만든이 목록)에 ‘룰 설계자(Rule Designer)’로 이름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관련해 넥슨게임즈 김의현 디렉터는 “게임사에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정하기보다 유저분들이 중요한 주제를 직접 결정하는 시스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채널별 규칙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고도화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게임 내 채널은 유저 밀도로 구분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각기 다른 규칙과 구성 방식을 선보인다. 우선 위협 요소가 많은 ‘HARD 채널’은 항상 PK를 할 수 있고 획득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 확률이 높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처치 시 추가적인 보상도 얻는다.
‘1채널’은 투표로 PK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PK 가능으로 의견이 모이면 보스 몬스터 보상 아이템이 추가로 지급된다. ‘2채널’부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채널 규칙을 정하지만, 보스 몬스터는 나오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좋은 보상을 얻을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지를 유저가 정하는 셈이다.
이 밖에 ‘히트2’는 모든 유저가 만족할 게임 운영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노력으로 얻은 아이템 가치를 훼손하는 판매를 하지 않으려 한다. 동일 등급 아이템에 자동 확률을 적용하지 않고 합성으로 얻지 못하는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거래소를 통한 개인 거래도 지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MMORPG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흥행하는 가운데, 넥슨은 차별화한 운영 방식을 강점으로 삼은 ‘히트2’를 8월 25일 국내 출시한다”라며 “‘유저의, 유저에 의한, 유저를 위한’ 운영을 천명한 만큼, 유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