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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BNE 건담 에볼루션 “옵치와는 다르다, 옵치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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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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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9-26 오후 1:1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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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BNE)는 9월 22일 신작 ‘건담 에볼루션(Gundam Evolution, ガンダムエボリューション)’ PC 버전을 글로벌 출시했다.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을 통해서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 버전은 2022년 12월 1일 출시 예정이다.
BNE 자회사 반다이남코 온라인이 만든 ‘건담 에볼루션’은 유저 최대 12명이 6명씩 두 팀으로 나눠 실시간 슈팅으로 승부를 가리는 온라인 FPS다. 만화·애니메이션 ‘건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 ‘건담 작품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 FPS 게임으로 최고 수준 재미를 선사’하려는 목표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기본 플레이는 무료지만, 프로필 사진·스프레이·무기 장식·스킨 등 꾸미기 아이템과 배틀패스, 게임 내 유닛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 서비스를 채택했다. 아이템과 유닛은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건담’ IP에 적지 않은 유닛이 나오므로, 향후 추가될 유닛 수는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출시 시점 기준 등장 유닛은 17종이다. RX-80PR 페일라이더, RX-78-2 건담, MS-06 자쿠II(사격·격투), ASW-G-08 건담 발바토스, MSN-04 사자비, MSA-005 메타스, RGM-79SP 짐 스나이퍼II, NRX-044 앗시마, ZGMF-XX09T 돔 트루퍼, WD-M01 ∀건담, RX-75 건탱크, RGM-79 짐, GN-001 건담 엑시아, RMS-108 마라사이(UC), G-838 마히로, RX-0 유니콘 건담 등이다.
모든 유닛은 근·중·원거리로 사거리가 구분되고 서로 다른 특징을 지녔다.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던 무기, 기술을 쓴다. 궁극기 개념인 ‘G-매뉴버’도 보유했다. 공격·방어·지원 등에 특화한 능력 구성에 따라 최대 체력과 스텝(회피) 횟수가 차이 난다. 질주와 호버링(공중 점프 후 유지)은 모두 가능하다.
교전 중 유닛 체력을 모두 잃으면 중파 상태가 된다. 이때 아군 도움으로 수리를 통해 전투에 복귀할 수 있으나 적에게 확인 사살당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유닛이 완전히 파괴되는 대파 상태가 된다. 대파 후에는 일정 시간 이후 같은 기체 혹은 다른 기체로 바꿔 출격할 수 있다.
캐주얼 매치를 통해 목표 지역 점령, 목표물 폭파 등으로 구성된 전투를 치르면서 계정 레벨이 20에 도달하면 다른 유저와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루는 랭크 매치에 참여할 수 있다. 랭크 매치 시즌은 약 2개월간 지속되고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마스터·뉴타입으로 등급이 나뉜다.
2021년 7월 1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건담 에볼루션’은 당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FPS ‘오버워치(옵치)’와 유사한 UI, 전투 방식으로 유저 사이에서 ‘건버워치(건담+오버워치)’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후 확인된 실제 플레이와 게임 구성은 차이를 보인다.
우선 탱커·딜러·힐러 등 뚜렷한 역할이 없다. 능력 구성이 공격·방어·지원에 특화했을 뿐, 유저 플레이에 따라 얼마든지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면 MSA-005 메타스는 아군 유닛에 케이블을 연결해 수리하거나 부활시키고 능력을 강화하는 지원 역할인데, 건터렛 설치와 빔 발사 등 상당한 공격 능력도 보유했다.
‘건담’ IP에서 오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시점 유닛만 봐도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외전: 미싱 링크’, ‘Z건담’, ‘역습의 샤아’, ‘유니콘’, ‘시드 데스티니’, ‘더블오’, ‘철혈의 오펀스’, ‘∀건담’ 등 우주세기부터 비우주세기까지 고루 나온다. 원작에서 보고 즐기던 유닛을 조작해 대전하는 재미를 제공하는데, 이후 나올 유닛에 대한 기대감까지 있다.
‘건담 에볼루션’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건담’ IP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고 ‘건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잔혹한 묘사가 없는 12세 이용가 수준 무료 FPS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팀 출시 당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56,911명을 기록했고 이틀째부터는 2만~3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초반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BNE는 올해 43주년을 맞은 ‘건담’ IP를 활용한 온라인 FPS ‘건담 에볼루션’ PC 버전을 9월 22일 출시했고 12월에는 콘솔 게임기 버전도 내놓으려 한다”라며 “원작을 반영한 유닛 조종과 전투를 통해 ‘옵치’와는 다른 재미를 담은 ‘건담 에볼루션’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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