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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100인 온라인 대전 워랜더, ‘공성전 인기’ 부를까
작성자 : 등록일 : 2023-02-01 오전 7:47:36


플레이온(Plaion)이 1월 25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한 ‘워랜더(Warlander)’가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출시 당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만2천 명을 넘었고 1월 31일 기준 2만3천 명으로 일주일간 꾸준히 유저 수가 늘었다.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게임으로는 눈에 띄는 성과다.

일본 게임사 토이로직(Toylogic)이 만든 ‘워랜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코어(Core)’를 차지하려는 전쟁을 그린 온라인 공성전 게임이다. 20명씩 2개 팀으로 유저 최대 40명이 참가하는 ‘2부대 전투’와 20명씩 5개 팀으로 유저 최대 100명이 참가하는 ‘5부대 전투’, 캐릭터와 공성 무기를 연습하는 ‘훈련’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게임 목적은 단순하다. 적 성채 내부에 있는 ‘코어’ 파괴다. 전장은 MOBA 장르 게임과 같이 위·중간·아래 등 세 가지 공격로가 존재하는 대칭형이고 군데군데 샛길이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2부대 전투’에서는 ‘영적인 골짜기’와 ‘여명의 다리’, 5부대 전투에서는 ‘펜타곤’ 전장에서 전투를 치른다.

전투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요충지에 마련된 탑을 점령해 빠른 이동 거점으로 쓰거나 아군 성채에 석궁과 대포 등 공성 병기를 만들고 적 성채를 공격할 공성추와 공성퇴를 세우는 등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투 시작 전 선택하는 공격·방어·특수전 등 부대별 역할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이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격 부대는 적 성채에 침투, ‘코어’를 파괴하는 주력 부대다. 방어 부대는 아군 성채를 강화하고 방어하는 부대다. 특수전 부대는 타워와 투석기 같은 요충지를 점령해 전황을 뒤흔드는 부대다. 전투 시작 전 결정되는 지휘관이 부대별 명령을 내려 전투를 지휘한다. ‘5부대 전투’에서는 다른 진영과 동맹을 맺거나 배신하는 등 전략적인 두뇌 싸움도 전개된다.

게임 내 등장 캐릭터는 3종이다. 튼튼한 체력과 대형 방패로 선두에 서는 ‘전사’, 회복과 부활 및 버프 스킬로 아군을 지원하는 ‘성직자’, 여러 가지 마법과 제어기를 사용하는 ‘마법사’ 등이다. 각 캐릭터는 기본 장비 7종, 무기 및 기술 2가지, 특성 3종을 장착할 수 있다. 모든 장비와 기술은 전투 후 보상으로 얻는다.

‘전사’는 칼과 대형 방패, ‘성직자’는 철퇴와 방패, ‘마법사’는 마법과 ‘패밀리어’를 핵심 장비로 사용한다. ‘전사’와 ‘성직자’는 공격을 막거나 적을 경직 후 심장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높은 피해를 주는 치명타와 원거리를 공격하는 석궁을 쓸 수 있고 ‘마법사’는 안개를 뿌려 시야를 막거나 강력한 단일·광역 마법을 쓰고 소환 후 일정 시간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패밀리어’를 활용한다.

기본 장비에는 여러 가지 특성을 제공하는 머리·머리 장식·견갑·장갑·몸통·다리 갑옷 외에 궁극기가 포함된다. 궁극기는 아군과 힘을 합쳐 불화살을 쏘는 ‘집중포화’, 아군 공격력을 높이는 ‘전투 함성’, 아군에 추가 방어력을 부여하는 ‘전쟁의 합창’이 있고 캐릭터 상관없이 장착 가능하다.

모든 캐릭터는 플레이 실적에 따라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칭호는 별 1개부터 5개까지 있고 별 개수에 따라 장착 장비 점수 한도인 CP가 늘어난다. 각 칭호는 HP, 건설 속도, 이동 속도, 점령 속도, 무기 공격, 대미지 등 이로운 효과도 준다. 무기·장비 특성과 칭호를 통해 유저 전략에 맞춰 캐릭터를 육성하는 구조다.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대재앙’도 있다. 전투 시작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장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우상을 얻은 후 발동하는 ‘대재앙’은 적을 하늘로 날리고 적 나무 건물을 파괴하는 ‘회오리바람’, 하늘에서 불붙은 돌을 여럿 소환해 피아 구분 없이 돌 건물까지 부수는 ‘유성 폭풍’, 다양한 공격 수단을 지닌 4인 탑승 ‘로봇’ 등이 있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보면 ‘워랜더’는 캐릭터 육성 후 아군과 힘을 합쳐 적 본진을 파괴하는 게 목적인 MOBA와 각종 장비·스킬로 적을 처치하는 대규모 전투, 힘싸움과 책략으로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다투는 전략 게임 등 여러 게임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모았다. 이는 개발사 전작을 강화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토이로직은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온라인 공성전 게임 ‘해피 워즈(Happy Wars)’를 선보인 바 있다. 15명씩 두 팀으로 총 30명이 참가하는 유저 간 대전과 유저 15명이 AI를 상대하는 협동 대전, 줄거리를 즐기는 싱글 플레이 스토리 모드 등을 제공한 작품이다.

‘해피 워즈’는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전사·성직자·마법사 캐릭터와 유저 합동 기술이 등장하고 공성 전차나 사다리를 만들어 적 성을 공략하거나 최종적으로 ‘거탑’을 파괴해야 승리하는 등 기본 틀이 ‘워랜더’와 유사하다. ‘워랜더’는 이를 계승하고 그래픽과 게임성을 최신화한 모습을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게임사 토이로직이 만든 ‘워랜더’가 유저 최대 1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투와 최장 20분이면 끝나는 적당한 플레이 시간, 3.84GB라는 가벼운 용량 등으로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만3천 명을 넘기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라며 “4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5와 엑스박스(Xbox) 등 콘솔 버전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전 세계 게임 시장에 ‘공성전 인기’를 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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