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액티비전 블리자드·킹(이하 ABK)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이의에 대한 MS 측 추가 답변을 2023년 3월 21일 공개했다. MS는 인수 후 플레이스테이션에 제공되는 '콜 오브 듀티(이하 CoD)' 작품에 불이익이 가해질 거라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추측은 잘못됐으며, SIE가 10년 안에 'CoD'를 대체할 인기 타이틀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SIE는 CMA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CoD' 시리즈가 대체할 수 없는 인지도와 인기를 지닌 게임이며, 자체적인 게이밍 콘솔과 게임 유통망을 보유한 MS가 'CoD' 시리즈 개발사인 ABK를 인수할 경우 시장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MS가 'CoD'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만 버그나 오류를 삽입할 수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가격을 인상하거나 엑스박스 버전 전용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MS는 2023년 3월 22일 답변을 통해 "구제 조치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에도 'CoD'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수익 극대화를 위해 햅틱 피드백 및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기능 등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고의로 게임 성능을 저하한다면 유저들이 먼저 알아차릴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으로는 'CoD' 시리즈를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에 "SIE는 유통 및 콘솔 플랫폼 업계에서 선도적인 입지에 있는 기업이며, 10년이면 'CoD'를 대체할 시리즈를 만드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S는 2022년 2월 6일 SIE 측에 향후 10년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CoD' 신작을 같은 날짜에 출시한다는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이번 답변에서 MS는 SIE에 '동등성 판정관' 임명을 제안했다. 새로운 'CoD' 게임이 개발될 경우 객관적인 제삼자 평가자들이 게임을 모니터링하고 판정관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판정관이 엑스박스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이 동일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CoD' 신작을 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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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SIE, 10년 안에 CoD 대체 시리즈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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