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운영하는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유통 서비스인 닌텐도 e숍 3DS·WiiU 부문이 3월 28일 오전 9시 폐쇄된다. 사전에 구매한 게임이나 DLC는 e숍 폐쇄 후에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추후 다운로드 기능도 중단될 예정이다.
닌텐도는 2022년 2월 16일 공지를 통해 2022년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3DS·WiiU e숍에 잔액 추가 기능이 종료되며, 2023년 3월 중 소프트웨어 및 DLC 구입도 불가능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2월 16일에는 공지 업데이트를 통해 구매 불가 시점이 3월 28일 오전 9시로 확정됐으며, 미사용 잔액 환불 신청이 2023년 4월 초부터 2023년 7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게임을 미리 구매해두지 않았다면 e숍 폐쇄 이후 3DS로 발매된 게임을 즐길 방법은 실물 패키지 구매뿐이다. 그러나 3DS용 게임 카트리지에는 수명 한계가 있고, 이미 생산이 중단된 3DS패키지 특성상 시중에 남은 카트리지 물량도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다. 닌텐도 A/S 규정에 의해 게임 카트리지는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패키지 버전으로도 3DS·WiiU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운 시기가 온다. 카트리지가 아닌 CD로 출시된 WiiU 패키지는 상황이 조금 나으나 3DS와 같이 물량 부족 문제를 겪을 전망이다.
카트리지를 구매하더라도 추가 콘텐츠를 DLC로만 판매하거나 온라인으로 패치 파일을 배포하는 게임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된다. '슈퍼마리오 메이커' 같이 온라인을 통한 유저 간 교류가 핵심인 게임은 게임 본편을 미리 e숍으로 구매했더라도 온라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게임 콘텐츠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워진다.
닌텐도가 진행 중인 클래식 게임 복원 사업이 언젠가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닌텐도는 유료 구독제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 고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꾸준히 지원 게임 목록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2023년 3월 16일에 1983년 게임 '제비우스'가 추가되는 등 3DS·WiiU보다 오래된 기종 게임들이 먼저 추가되는 만큼 3DS·WiiU 게임은 추가되지 않거나 추가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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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3DS·WiiU e숍, 3월 28일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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