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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CDPR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출시, ‘제2 전성기’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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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9-26 오전 8: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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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9월 26일 ‘사이버펑크 2077’ 확장팩 ‘팬텀 리버티’를 글로벌 출시했다. 첩보 스릴러 줄거리를 담은 DLC다. 앞서 CDPR은 9월 22일, 게임 내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바꾸면서 각종 개선 사항을 더한 2.0 패치를 업데이트해 본격적인 확장팩 출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1990년 나온 TRPG ‘사이버펑크 2020’을 기반으로 원작에서 50여 년이 지난 미래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주인공인 용병 ‘V’가 겪는 사건을 담은 1인칭 오픈 월드 액션 RPG다.
‘더 위쳐’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CDPR 신작이라 출시 전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모았으나 2020년 12월 10일 발매 후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비판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2013년 첫 공개 후 9년간 높여온 기대감에 비해 게임 완성도가 처참한 수준이라 유저 사이에서는 ‘사기’라는 의견이 나왔다.
비판 속에서 CDPR은 게임을 꾸준히 개선했다. 2021년 1.1~1.31 패치, 2022년 1.5~1.6 패치를 거치면서 점점 출시 전 예고했던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 2022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상영 후에는 ‘사이버펑크 2077’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CDPR은 게임 내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를 넣고 확장팩 정보도 공개했다.
공개된 확장팩은 ‘팬텀 리버티’다. 도시 속 도시 ‘도그타운’에 잠입한 주인공 ‘V’가 겪는 이야기를 수십 시간 분량으로 그렸다. 용병 혹은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이권이 얽힌 상황을 경험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야기를 다 보면 본편에 새로운 엔딩도 하나 추가된다.
확장팩과 함께 2.0 패치도 공개됐다. 2.0 패치는 게임을 리에이크 수준으로 바꾸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세계관 최고 수준 무력을 지닌 ‘맥스텍’을 포함한 새로운 경찰 시스템, 이동 수단 탑승 중 전투와 AI 개선, 스킬 및 특전 변경, 임무 수정이 이뤄졌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스팀(Steam) 유저 평가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꾼 ‘사이버펑크 2077’은 9월 22일 2.0 패치 업데이트 후 유저들로부터 극찬받고 있다. 게임 시스템을 완전히 고친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전 부분은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관련 내용도 구현돼 유저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2.0 패치와 확장팩 기대감에 힘입어 ‘사이버펑크 2077’은 스팀 글로벌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확장팩은 3위, 본편과 확장팩 합본은 5위다. 출시 3년째를 맞은 게임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팬텀 리버티’는 전문가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 89점, 오픈크리틱 89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므로, 판매량이 더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CDPR은 2020년 ‘사이버펑크 2077’ 출시 후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비난받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선 작업으로 유저 평가를 호평으로 돌렸고 9월 22일 2.0 패치와 26일 확장팩 ‘팬텀 리버티’를 선보였다”라며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1만 명 대에서 10만 명 대로 10배 늘어난 만큼, 105만 명을 넘겼던 3년 전과 같이 ‘제2 전성기’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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