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에 개발자 본인 인증 시스템이 도입된다. 스팀 개발자 계정에 스마트폰을 연동한 뒤 게임 업데이트 빌드를 업로드 할 때마다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다. 게임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 코드가 삽입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10월 24일부터 시행된다.
10월 11일 밸브가 게시한 공지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본인 소유 개발자 계정에 문자 메세지 수신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연동해야 한다. 10월 24일부터 등록된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지 않으면 게임 업데이트 빌드를 스팀에 업로드 할 수 없다. 출시되지 않았거나 베타 버전인 게임을 수정할 때는 인증 절차가 생략된다. 휴대전화가 없는 개발자는 문자 메세지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을 등록하기 전 까지 게임을 업데이트 할 수 없다.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진 이유는 최근 새로 발생한 사이버 공격 사례 때문이다. 공격자들은 개발자 계정을 탈취한 뒤 게임 업데이트에 악성 코드를 심어 스팀 서버에 업로드했다. 밸브는 "악성 코드가 삽입됐다고 의심되는 빌드는 즉시 롤백하거나 스팀 서버에서 제거됐다"라며, "만일을 대비해 신뢰하는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사용해 PC 시스템을 검사하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개발자 계정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밸브가 피해를 입은 개발자들에게 관련 공문을 발송하며 처음 밝혀졌다. 일부 개발자에게만 전달된 공문이었으나, 게임 산업 분석 서비스 업체인 'GameDiscoverCo' 사이먼 카리스가 SNS를 통해 해당 공문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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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유저 보호 위해 개발자 인증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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