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유통하고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이 10월 31일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Steam)에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 출시 첫날 기록된 유저 평가 20건 모두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57명으로 비교적 저조했다.
'르모어'는 괴물들에 의해 멸망한 중세 유럽풍 판타지 세계에서 생존자들을 이끌고 살아남아야 하는 턴제 RPG다. 어두운 분위기와 높은 난도로 인한 긴장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연대회에는 '비포 더 던' 이라는 이름으로 출품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가 수는 적으나 모든 유저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은 좋은 성과라고 풀이할 수 있다. 스팀에서 유저가 '르모어'를 접할 수 있는 방식은 평소 유사한 게임을 자주 즐겨 시스템이 '르모어'를 추천하거나 해당 유저가 직접 신규 출시 제품 목록을 확인하는 것 뿐인데, 그런 상황에서 게임을 구매해 평가했다는 사실은 해당 유저가 장르 마니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유저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르모어'는 출시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 수 57명을 기록했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상술한 게임 접근성을 고려해보면 홍보 부족이 적은 유저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비슷한 문제가 과거에도 발생한 적 있다. '르모어'는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약 한달 간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집했으나, 목표 모금액에 미치지 못해 후원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일부 후원자는 '사람들이 게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라 후원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수상 경력이나 유저 평가를 고려하면, '르모어'에 적절한 홍보가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과연 홍보나 입소문을 통해 '르모어'가 스팀 유저 평가에 걸맞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