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에 11월 16일부터 별도 심의 제도가 적용된 가운데, 치장 아이템에 한해 연령 등급에 따른 장착 제한이 다시 해제될 예정이다. 단, 노골적인 공포·폭력 요소가 들어간 극소수 아이템은 그대로 연령 등급에 맞는 콘텐츠에서만 착용할 수 있다.
11월 22일 에픽게임즈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 까지 대부분의 '포트나이트' 장식 아이템 제한이 해제된다"라며, "현재 모든 장식 아이템을 재검토 중이며, 지난 며칠간 유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포트나이트' 자체 심의 제도는 '포트나이트'에서 제공되는 유저 제작 콘텐츠(UGC)를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10월 16일부터 국제등급분류연합(IARC)와 협력해 UGC마다 별도 이용 등급을 매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IARC는 한국 게임물 관리 위원회, 북미 오락 소프트웨어 등급 위원회, EU 범유럽 게임 정보 등 각국 게임 심의 기관이 연합해 구성된 조직으로, IARC에서 심의를 받을 경우 산하 기관에서도 자동으로 동일한 등급이 부여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식 아이템에도 심의 등급이 매겨지며 문제가 발생했다. 장식 아이템에 매겨진 심의 등급이 UGC 이용 등급보다 높을 경우 해당 장식 아이템이 기본 아이템으로 강제 변경됐다. 이에 대해 일부 유저들은 유료로 구매한 콘텐츠를 이용 할 수 없게 되는 건 불쾌한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12월 4일 업데이트를 통해 노골적인 공포나 폭력 요소가 들어간 10종 미만 아이템을 제외한 전체 치장 아이템에서 콘텐츠 연령 등급에 따른 장착 제한을 해제한다. 또한 2024년까지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치장 아이템에 참가한 콘텐츠 연령 등급에 맞춰 자동으로 외형이 수정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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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장식 아이템 착용 제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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