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 생존 게임 '더 데이 비포'를 개발한 러시아 게임사 Fntastic이 개발사 폐쇄를 선언했다. '더 데이 비포'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지 나흘만이다. 공식적인 폐쇄 사유는 자금 부족으로, Fntastic은 '더 데이 비포'에 모든 자원을 투입했으나 '더 데이 비포'가 흥행에 실패하며 회사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데이 비포'는 12월 8일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생존 MMO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와 최적화, 허위광고 등 각종 문제를 지적받고 유저 평가 8,732건 중 7,365건이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유저 평가 평균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기록했다.
Fnatic은 12월 12일 오전 2시 35분 공식 SNS를 통해 "'더 데이 비포'는 재정적으로 실패했고 우리에게는 개발을 이어 나갈 자금이 부족하다"라며, "첫 대형 게임인 '더 데이 비포'를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과 자원을 투자했고, 게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패치를 출시하고 싶었으나 작업을 계속할 자금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미 적지 않은 유저가 게임을 환불받은 상황
개발사가 폐쇄됨에 따라 '더 데이 비포'를 구매한 유저들은 게임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스팀은 게임 판매 과정에서 허위 광고가 이뤄졌을 경우 조건 없이 환불해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 앞서 해보기 상태로 출시된 게임은 추후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당 규정에서 자유로우나, 개발사가 조기에 게임 완성을 포기할 경우 앞서 해보기 자체를 허위 광고로 취급된다.
게임 서버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나, 유의미한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적지 않은 유저가 게임을 환불받은 데다가 12월 12일 오전 8시부터 스팀 상점에서 구매할 수 없도록 막혔기 때문이다. 추가 유저 유입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유저 수가 감소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아직 환불받지 않은 유저들도 이른 시일 내에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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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이 비포 개발사 Fntastic, 자금난으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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