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는 일렉트로닉 아츠(EA)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 유저들이 게임 속 이벤트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팀 이강인 선수 관련 이벤트다.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기간 중 이강인 선수 중심으로 발생한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 불화 논란에 따라 해당 이벤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FC 온라인‘은 지난 1월 18일부터 ‘재벌 구단주의 이강인 라이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저가 어린 시절 이강인 선수가 돼 축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이벤트다. 각종 미션을 수행하면 게임 재화와 선수 팩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최종 미션을 완수한 유저 중 10명에게는 ‘이강인 친필 싸인 유니폼’을 증정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기간(1월 12일~2월 10일) ‘FC 온라인’은 PC방 사용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PC방 접속 시 추가 보상을 제공, PC방 점유율을 10.39%에서 13.70%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국가대표 축구팀이 2월 7일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아쉬운 경기력과 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월 14일부터는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 간 불화 논란까지 불거져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 불화 논란은 요르단전을 앞둔 저녁 식사시간에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선수들을 말리는 과정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이때 이강인 선수가 개입됐다는 내용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선수 간 불화를 인정했고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하극상을 했다”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불화 논란이 일자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이강인 선수를 질타하는 의견이 확산했다. 이에 이강인 선수는 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불화를 인정하고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FC 온라인’ 유저 사이에서도 ‘재벌 구단주의 이강인 라이프’ 이벤트를 취소하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이강인 이벤트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이벤트를 종료하지 않으면 게임을 삭제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