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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게임 왕국 넥슨, ‘30주년 기념 행보’ 시작

작성자 :	등록일 : 2024-03-28 오전 8:44:39

넥슨이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4년 창립 후 국내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성장한 넥슨은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자사 게임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게임 릴레이 이벤트, 사회공헌, 업계 성장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설립 후 곧바로 게임 개발에 돌입한 넥슨은 1996년 4월 5일 PC MMORPG ‘바람의나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람의나라’는 30주년을 맞은 넥슨 첫 게임이라 애정도 남다른데, 지난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등재 후 13년이 지난 24년에도 서비스 중일 정도다.

실제로 넥슨은 3월 7일 창립 30주년 기념 페이지를 열고 대표작 ‘바람의나라’를 상징하는 도트 형태 로고를 공개했다. 3월 14일부터는 ‘바람의나라’와 2020년 7월 15일 출시한 모바일 버전 ‘바람의나라: 연’에서 이벤트를 시작했다. 3월 21일에는 ‘어둠의전설’·‘아스가르드’·‘테일즈위버’에서 이벤트를 열었다. 이후에는 서비스를 시작한 날짜순으로 이벤트를 개최할 전망이다.

‘바람의나라’ 이후 넥슨은 1998년 1월 3일 ‘어둠의전설’, 1999년 7월 ‘일랜시아’, 2001년 8월 2일 ‘아스가르드’, 10월 16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2003년 4월 29일 ‘메이플스토리’, 2003년 6월 5일 ‘테일즈위버’를 국내 출시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메이플스토리’를 제외한 ‘바람의나라’·’어둠의 전설’·’일랜시아’·’아스가르드’·’테일즈위버’ 다섯 작품은 넥슨이 2005년 7월부터 ‘클래식 RPG’로 분류한다.

이어서 2004년 6월 22일 ‘마비노기’, 2007년 12월 20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12월 27일 ‘엘소드’, 2009년 1월 22일 ‘던전앤파이터’, 7월 2일 ‘버블파이터’, 2010년 1월 21일 ‘마비노기 영웅전’, 2011년 6월 30일 ‘사이퍼즈’, 2012년 11월 13일 ‘프리스타일2’, 2013년 7월 11일 ‘서든어택’, 11월 14일 ‘테일즈런너’, 2014년 12월 23일 ‘클로저스’, 2015년 7월 7일 ‘메이플스토리2’를 선보였다.

다음으로 2016년 6월 17일 ‘파이널 판타지 XIV’, 9월 8일 ‘드래곤네스트’, 2017년 1월 19일 ‘아키에이지’, 2018년 5월 17일 ‘FC 온라인’, 2022년 9월 1일 ‘메이플스토리 월드’, 2023년 1월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1월 26일 ‘나이트 워커’, 9월 21일 ‘워헤이븐’, 12월 8일 ‘더 파이널스’를 내놨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2016년 10월 13일 ‘메이플스토리M’, 2019년 5월 23일 ‘고질라 디펜스 포스’, 2020년 5월 12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021년 11월 9일 ‘블루 아카이브’, 2022년 3월 24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022년 8월 25일 ‘히트 2’, 2023년 1월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023년 3월 30일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 서비스 중이다.

1994년 12월 26일 설립한 넥슨은 1999년 11월 일본 법인을 설립했고 2005년 게임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게임사업 부문은 넥슨으로, 지주회사는 넥슨홀딩스로 분할했다. 2009년부터 여러 분야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넥슨홀딩스는 엔엑스씨(NXC)로 이름을 바꿨다.

2011년 12월 14일 넥슨 일본 법인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일본 법인은 넥슨이 되고 한국 법인은 넥슨 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했다. NXC가 넥슨을, 넥슨이 넥슨 코리아를 지배하는 구조다. 넥슨 산하에는 넥슨 아메리카와 엠바크 스튜디오도 있다. NXC 산하 투자회사 NXMH를 통해서는 유아용품 기업 스토케, 유모차 브랜드 베이비젠, 펫푸드 기업 화이트브리지 팻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설립, 컴퓨터와 게임 역사 관련 소장품 5천여 점을 전시 중이다. 같은 해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통해 서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200억 원을 냈고 2019년에는 대전충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참여해 100억 원을 기부했다. 2018년에는 넥슨재단을 설립,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넥슨은 매출 3조9,323억 원, 영업이익 1조2,516억 원, 순이익은 6,558억 원을 달성했다. 1994년 연매출 5천만 원으로 시작해 1999년 100억 원을 넘긴 후에는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2010년 9,343억 원에 이어 2011년 1조2,117억 원으로 국내 게임 업계 최초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엔 2조5,040억 원으로 2조 원을 넘겼고 2023년 1분기에만 매출 1조1,920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024년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경영 체제를 개편한다. 2023년 11월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에 강대현 CCO(최고운영책임자)와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내정했고 3월 27일 공식 선임했다. 이정현 대표는 3월 중 넥슨 일본 본사 대표로 선임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1994년 설립 후 2024년까지 30년 동안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성장, 자타공인 ‘게임 왕국’으로 거듭났다”라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30주년 기념 행보’를 시작하는데, 서비스 중인 게임 릴레이 이벤트와 사회공헌 및 업계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