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제 정규 리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에서 Gen.G e스포츠(이하 젠지)가 우승했다.
2024 MSI 결승전은 5월 19일 중국 청두에서 진행됐다. 결승 직행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직행한 한국 팀 젠지와 패자조에서 승리한 빌리빌리 게이밍이 대결했다. 경기 결과 젠지가 3: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MVP는 서포터인 'Lehends' 손시우 선수가 선정됐으며, 젠지에게는 우승 상금에 더해 2024 MSI 우승팀 특전인 2024 월즈 직행 시드가 부여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젠지가 2024 시즌 골든 로드를 달성할 가능성이 늘어났다. 골든 로드란 'LoL' e스포츠에서 그랜드 슬램을 일컫는 공식 용어다. 한 시즌 동안 권역별 전기·후기 스플릿, MSI, 월드 챔피언십(월즈) 등 라이엇 주관 공인 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하는 게 조건이다. 'LoL' 공인 e스포츠가 출범한 뒤 아직 전인미답인 기록이기도 하다.
젠지는 최근 네 차례에 달하는 LCK 시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상위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8년 Gen.G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된 후 단 한 번도 국제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강팀인 동시에 골든 로드와는 거리가 먼 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MSI에서 리브랜딩 후 첫 결승전 우승을 확보하며 골든 로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 젠지가 2023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2024년 시즌에도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한다고 가정하면 남는 장애물은 월즈 우승만 남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골든 로드를 노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젠지의 골든 로드 달성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LCK 사무국은 2024년 서머 스플릿부터 2군 리그인 LCK CL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시범 도입한다. 한 경기에서 한 번 사용된 캐릭터를 해당 경기 나머지 세트에서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다.
추후 1군 리그인 LCK에도 확장 도입될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중국 지역 리그인 LPL이 1군 리그에 도입할 예정을 밝히기도 한 만큼 LCK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도입될 경우 기존 선택과 금지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만큼 골든 로드 도전 과정이 이전 시즌과 비교해 더 불안정해 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