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NC) 신작 '배틀크러쉬' PC 버전이 출시 직후 홍역을 앓고 있다. 중국인들이 게임 내 접속 지역 설정에 중국은 없는 반면 대만과 홍콩을 독립된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부정적 리뷰를 다수 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틀크러쉬' PC 버전은 6월 27일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비정상적인 이유로 게임을 비난하는 중국어 리뷰
6월 28일 오전 9시 기준 '배틀크러쉬' PC 버전은 스팀에서 긍정 평가 196건으로 35.3%, 부정 평가 359%로 65.7%, 유저 평균 평점 '대체로 부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리뷰 중 상당수는 중국어로 작성돼 있으며, 게임을 2시간 이상 플레이한 유저 평가만 집계할 경우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까지 상승한다.
부분 유료화 게임인 만큼 구매 없이도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중국어로 된 리뷰들은 대부분 플레이 시간이 0.1시간 미만으로 표기되며, 게임 내에서 접속 지역을 설정할 때 중국 항목이 없고 대만과 홍콩을 독립된 국가로 표기하는 점에 불만을 가지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뒤 내린 평가가 아니다.
NC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다.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중국인들은 일반적인 스팀 대신 중국 전용 스팀만 이용할 수 있지만, 대만과 홍콩에서는 일반적인 스팀에 문제 없이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스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은 유저가 중국에서 접속하는지 굳이 확인할 이유가 없다.
접속 지역을 아예 집계하지 않을 수도 없다. '배틀크러쉬'는 PvP가 핵심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며, 접속 지역에 따른 연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저가 어느 국가에서 접속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NC는 원활한 게임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테러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