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RPG '원신'에서 진행된 버그 수정을 철회하고 유저 전체에게 보상을 지급한다고 7월 18일 밝혔다. 이미 적용된 요소는 빠르게 복원하기 어려우나, 후속 업데이트를 통해 원상복구 한다는 계획이다.
7월 17일 진행된 '원신' 4.8 패치에는 캐릭터 느비예트와 관련된 버그 수정이 포함돼 있었다. 느비에트는 유료 무작위 뽑기로만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로, 정면으로 광선 형태 공격을 발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광선 발사 중 화면을 빠르게 회전시키면 적 다수를 공격할 수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필수 테크닉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호요버스는 화면 고속 회전 테크닉을 버그로 규정한 뒤 수정을 위해 광선 발사 중 화면 회전 속도가 느려지는 패치를 진행했다.
문제는 '느비예트'가 2023년 9월 27일 출시된 캐릭터라는 점이었다. 출시 후 10개월간 공식 홈페이지 유저 공략 공유 게시판에도 소개된 바 있는 테크닉을 이제 와서 버그 수정 명목으로 수정하는 건 유료로 획득한 캐릭터 성능을 하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버그 수정과 함께 게임 플레이가 불편해졌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기술 발동 중 화면 회전 속도를 대폭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평소에 화면 고속 회전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던 유저들도 캐릭터 조작감이 크게 퇴보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호요버스는 7월 18일 공지를 통해 "여러 피드백과 건의 사항을 수집하고 논의한 결과, 후속 업데이트에서 해당 수정을 복원하고 유저 분들께 보상으로 1,600 원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수정 사항 적용 후 많은 유저분들이 피드백을 남겨주시고 또 일부 유저분들은 조작감이 안 좋아졌다는 의견을 주셨는데, 이 부분은 저희가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앞으로 게임에 이미 적용된 내용에 대한 모든 결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