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산하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개발팀 의도와 다른 플레이가 나타나도 무조건 하향하는 방향으로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최근 화제가 된 '밸비런'을 언급한 7월 20일 공지에서 나왔다.
'밸비런'이란 게임 캐릭터 '밸비'로 '요새 초소' 콘텐츠에 있는 특정 오브젝트를 공격하면 적이 무한정 생성되는 버그를 이용한 재화 획득 방식이다. 타 콘텐츠와 비교해 시간당 재화 획득 효율이 높아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주민석 디렉터는 공지를 통해 "개발진 실수로 몬스터가 무한 생성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다른 인기 사냥터와 비교해 시간당 재화 공급이 2~3배나 많은 상황이다"라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콘텐츠에 치우친 보상 밸런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러나 '밸비런'은 이미 콘텐츠화되었고 많은 유저분들이 이를 즐기고자 '밸비'를 연구한 만큼, '밸비런'을 막는 대신 다른 인기 파밍 지역과 효율을 비슷하게 맞추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개발진 의도와 다르게 플레이되는 콘텐츠에 대해 무조건 하향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다만 게임 장르나 캐릭터 콘셉트 자체를 부정하는 버그나 전략은 금지하겠다는 기조도 확실히 했다. 7월 18일 공지에서 개발진은 플레이 중 장착한 모듈을 실시간으로 교체해 가며 보스를 처치하는 모듈 스위칭 전략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모듈 스위칭은 전투를 피로하게 만들고 런앤건 플레이에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저희는 깊이 있는 빌드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불편한 조작까지 동원해야 하는 전략은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