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파이터(이하 던파)’를 표절해 눈총을 받았던 중국 더나인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명장삼국’이 상도덕을 무시한 막장 이벤트로 물의를 빚고 있다.
더나인은 2009년 12월 31일부터 자사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명장삼국’에서 ‘던전&파이터’의 유저들이 ‘명장삼국’을 플레이하면 게임머니 2억을 지급한다는 요지의 이벤트를 실시했다.
더나인의 ‘명장삼국’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로, 게임 플레이와 외형적인 부분 모두 국내 게임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와 흡사해 표절 의혹을 받아 왔다. 그러나 게임 표절 의혹에도 불구하고 더나인은 ‘던파’유저들을 ‘명장삼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행성 짙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 던파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텐센트는 이 이벤트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상태. 텐센트는 “더나인의 악의적인 경쟁 이벤트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나인은 이벤트의 당위성에 대해 “던파의 유저들에게 명장삼국도 충분히 재미있고, 또 명장삼국이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듣기 위한 이벤트”라며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것은 명장삼국을 새로이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정착 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특유의 ‘안면 몰수 막장 게임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의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질스러운 수준의 마케팅이라는 것. 현재 이 이벤트는 활발히 진행되어 현재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더나인의 ‘명장삼국’은 지난달 7일 네오위즈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국내 서비스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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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표절게임 명장삼국, 막장 이벤트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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