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회장인 김정주 회장(넥슨지주회사 NXC대표)이 대구서 강연을 갖고 게임업계의 앞날과 넥슨을 현재의 자리까지 이끈 소회 등을 밝혔다.
김정주 회장은 6일 대구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열린 ‘제50회 KOG아카데미’강연에서 “넥슨은 아직 갈 길이 멀며, 아직 허약한 회사에 불과하다”라며 발전을 위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닌텐도와 코나미 등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가지고 있는 유명 브랜드들을 보면 눈물 나게 부럽다. 특히 EA의 훌륭한 게임 타이틀들을 보면 우리는 ‘쨉’이 안 돤다”라며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60개 정도 되는데, 이 중 수익을 벌어들이는 게임은 7~8개 정도밖에 되지 않고, 이들도 월드클래스에는 한참 모자란다”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의 지분 인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따로 김 대표와 연락을 한 적은 없다”라며 말을 아낀 뒤 “실적이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원칙이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호한다”라며 “전격적인 인수나 투자가 아닌, 10년 정도 해당 회사와 신뢰를 먼저 쌓은 뒤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라며 꾸준히 제휴 업체와의 신뢰를 쌓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넥슨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일본에 팔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관점에서 시장이 더 크고 안정적이라 진출했을 뿐”이라며 “일본 증시 상장은 넥슨이 그리는 큰 그림의 한 단계”라고 말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의욕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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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회장, “넥슨, 아직도 갈 길 멀다”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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