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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게임 업계, ‘우리 역사 기반 IP’ 생산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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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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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8-12 오전 10:4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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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맞은 해다. 이에 맞춰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우리 역사를 기반으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터넷, 통신이 발달하면서 지구를 마을 하나로 보는 ‘지구촌(地球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는 좁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 게임 시장에서는 전 세계 수백 개 나라에서 동시에 게임을 출시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현지화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IP를 활용한 게임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국내 PC 게임 시장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10개 게임 중 해외 IP 게임이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도 PC 게임 시장과 마찬가지다.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부터 20위까지 11가지 게임이 해외 IP를 사용했고, 애플 앱스토어도 매출 1위부터 20위까지를 확인하면 11가지 게임이 해외 IP 게임이다.
국내 게임 시장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산/외산 등 게임 생산국이나 주체보다는 유저가 즐길 수 있는 IP를 가진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 콘텐츠 산업인 게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인 IP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 업계는 새로운 IP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에서 영감을 얻는 공모전을 개최하는가 하면, 과거 실제로 존재한 인물과 발생한 다양한 사건에서 새로운 게임 IP를 만들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인재단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한국사 게임 속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를 주제로 게임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을 창작하는 게임 창작 공모전 ‘2019 겜춘문예: 로드 투 코믹콘 서울’을 개최했다. 대상에는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모티프로 만든 캐릭터가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조선 시대 명의 허준의 딸이라는 설정인 ‘허민'과 우리나라 건국 신화 속 ‘웅녀’ 캐릭터가 선정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은 “국내 IP 생산 중요성을 느껴 게임인재단과 함께 한국사 속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를 주제로 게임 창작 공모전인 ‘겜춘문예’를 개최했다”라며 “컴투스에서도 ‘글로벌 게임문학상’을 통해 국내 IP 육성을 지원하는 줄로 아는데, 이런 노력이 게임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 산업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인재단은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조직위원회와 함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층을 대상으로 ‘BIC Make Play Jam : Young Spirit(게임X한국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BIC Make Play Jam: Young Spirit(게임X한국사)’는 우리 역사를 모티브로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게임을 개발해보는 ‘게임잼’ 형태로 운영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인숙 원장은 “‘BIC Make Play Jam: Young Spirit(게임X한국사)’는 게임과 한국사를 융합하면 새로운 게임 소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개발을 경험한 예비 게임 개발자들이 향후 우수한 게임인으로 성장할 밑거름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게임 업계가 우리나라 역사에 주목하고 있다. 유저 사이에서 어느정도 물린 소재로 자리한 판타지, 무협 등에서 벗어날 새로운 IP를 찾는 국내 게임 업계에 매력적인 콘텐츠 제공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사를 소재로 한 ‘역사 게임’은 역사를 재미있게 접하면서 유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공하는 교육적인 목적도 달성할 수 있어 세계 각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새로운 IP를 찾는 우리 게임 업계도 묻혀 있던 역사를 발굴해 ‘우리 역사 기반 IP’를 생산하려는 시도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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