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신작 ‘가디언 테일즈(GUARDIAN-TALES)’가 초반 흥행하는 모습이다. 7월 16일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188위에서 열흘 만인 7월 26일 구글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매출 4위에 입성했다. 8월 1일 기준으로는 구글 매출 5위에 올라 흥행작임을 입증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미국 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탐험형 RPG다. 영웅을 수집, 육성하는 과정을 넣기는 했으나 고전 탐험형 RPG처럼 퍼즐을 풀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전투를 이어가는 방식을 선보였다. 게임 내 세계를 레트로 스타일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해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2020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캐나다 등에서 소프트 론칭 후 구글 평점 4.7, 애플 평점 4.9 이상을 유지한 ‘가디언 테일즈’는 국내에서도 구글 평점 4.7, 애플 평점 4.9점을 기록했다. 게임성과 더불어 게임 내 등장하는 여러 가지 패러디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고친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에 대해 콩 스튜디오 원(Won) 대표는 “’가디언 테일즈’는 피로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콘텐츠를 구성해 모바일 환경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했다”라며 “유저가 플레이 중 웃을 수 있도록 위트나 패러디 등을 대사와 연출에 적용, 가벼우면서 부담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 내에는 무수히 많은 패러디가 나온다. ‘젤다의 전설’, ‘포켓몬스터’, ‘동물의숲’, ‘록맨’, ‘역전재판’, ‘단간론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게임과 ‘킬 빌’, ‘펄프픽션’, ‘겨울왕국’, ‘해리포터’, ‘매드맥스’, ‘몬티 파이트의 성배’ 등 영화, ‘드래곤 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기동전사 건담’, ‘북두의 권’, ‘킬라킬’ 등 만화-애니메이션으로 패러디를 구성해 이를 찾는 재미도 제공한다.
특히 줄거리는 기사와 공주가 망한 나라를 재건하는 과정을 그린 흔한 내용이지만, 각종 패러디를 적절히 버무려 흥미진진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라이브 2D로 제작된 캐릭터와 단순한 조작으로벌이는 체계적인 전투 및 퍼즐, 훌륭한 손맛과 타격감, 다양한 숨겨진 요소 찾기 등을 통해 깊이 있는 게임성을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디언 테일즈(가테)’는 출시 전 마케팅 단계부터 ‘(~인 거) 가테(같애)’ 같은 언어유희로 국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정식 서비스 후 게임 내 콘텐츠와 현지화 수준도 호평받고 있다”라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디언 테일즈’가 ‘진짜 갓겜 가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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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진짜 갓겜 가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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