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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LCK 서머 포스트시즌 DRX, ‘7시간 20분 사투’ 롤드컵 진출 확정
작성자 : 등록일 : 2020-09-01 오전 1:42:37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6월 17일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포스트시즌이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디알엑스)가 젠지 e스포츠를 3:2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DRX는 개막 당일부터 3주 차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전승했다. 7월 8일 4주 차 31경기에서 kt롤스터에 1패 해 무패 기록이 깨졌고 이후 경기부터 7월 30일 7주 차 60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지기까지 연승했다. 이어서 다시 4연승을 기록했으나 8월 23일 10주 차 89경기에서 T1에 패배하면서 정규 시즌을 마쳤다.

DRX는 1라운드 kt롤스터, 2라운드 담원 게이밍, T1까지 3패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이겼다. 15승 3패, 세트 득실 32-13, 득실차 +19, 2위로 ‘2020 LCK’ 서머 정규 시즌을 마쳤다. 정규 시즌 1위 담원 게이밍은 16승 2패, 세트 득실 34-5, 득실차 +29, 3위 젠지 e스포츠는 14승 4패, 세트 득실 31-12, 득실차 +19를 기록한 바 있다.

정규 시즌에서 DRX는 1위 담원 게이밍과는 1승과 득실차 +10으로 작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3위 젠지 e스포츠와는 1승과 득실차 동률로 비슷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8월 30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박빙이 예상됐다.

특히 경기에서 이긴 팀은 ‘2020 LCK’ 서머 결승 진출에 더해 ‘2020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 출전을 확정하므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LCK’는 ‘롤드컵’ 출전권이 3장이다. 서머 시즌 우승팀, 스프링-서머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 팀, 선발전 1위 팀이 각각 1장씩 갖는다.

‘2020 LCK’ 스프링에서 준우승한 젠지 e스포츠는 70점, 3위인 DRX는 50점을 획득한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리 팀은 최소 90점 혹은 ‘롤드컵’에 직행하고 패배한 팀은 70점을 받는다. 젠지 e스포츠가 이기면 70+90=160점, 지면 70+70=140점, DRX가 이기면 50+90=140점, 지면 50+70=130점이다. 서머 획득 포인트가 많은 팀에게 이점을 주는 동점 규정에 따라 DRX가 이기면 동점인 젠지 e스포츠보다 먼저 출전을 확정하는 상태였다.

‘롤드컵’ 한 자리를 둔 대결은 8월 30일 오후 5시에 시작했다. 첫 세트는 DRX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가져갔고 2, 3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역전했다. 그런데 4경기 시작 전 라이엇을 비롯한 여러 회사가 사용 중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ontent Delivery Network, CDN)에 문제가 생겨 약 2시간 5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10시 30분에 이르러 대회 서버가 아닌 라이브 서버에서 경기를 재개하게 됐다. 4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인 DRX가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이득을 취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경기는 DRX가 용을 얻으려다 한타에서 패배하고 젠지 e스포츠가 내셔 남작을 취하려다 패배하는 모습이 나왔다.

5경기는 DRX와 젠지 e스포츠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다소 무리한 오브젝트(용, 내셔 남작) 싸움도 벌어졌다. 막바지에 젠지 e스포츠가 내셔 남작에 집중한 사이, DRX와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최종 점수 3:2로 DRX 승리가 확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 LCK’ 서머 정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DRX는 일부에서 ‘요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따금 불안정한 운영과 조합을 보이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중력을 잃지 않고 ‘7시간 20분에 걸친 사투’ 끝에 ‘롤드컵’과 결승 진출을 확정, 정규 시즌 성적이 ‘요행’이 아니라 실력임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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