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사 미호요(miHoYo Limited)가 9월 28일 글로벌 출시한 신작 ‘원신(原神, Genshin Impact)’이 흥행 가도에 오른 모습이다. 안티치트 백도어, 탈퇴 등 각종 논란을 딛고 전 세계 각 지역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PC,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콘솔 게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 PS4) 버전이 동시에 나온 ‘원신’은 출시 직후 PC 버전에서 발견된 ‘mhyprot2.Sys’ 커널 프로그램이 유저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백도어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호요 발표에 따르면 ‘mhyprot2.Sys’는 악성 유저가 게임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게임을 종료하거나 삭제해도 프로세스에 상주하면서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모바일 버전은 설치 시 셀 명령 실행, 슈퍼 사용자 액세스 등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고 클립보드 정보에 접근하는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미호요는 ‘mhyprot2.Sys’가 PC 버전 게임 종료 혹은 삭제 후에도 남아있는 내용을 삭제했고 게임 플레이 중 불법 프로그램 단속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바일 버전에서 요구한 접근 권한은 게임 내 보상 알림, 건너뛰기, 데이터 유실 방지, 매크로 방지 등으로 해명했고 클립보드 관련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
계정 탈퇴가 불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처리해주기로 했다. 구글/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가입 후 해당 계정 연동을 해지하게 되면 미호요가 공유받는 정보가 없어져 탈퇴와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탈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으나 계정 UID, 서버, 증명 자료 등을 제출하면 7일 내로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출시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게임이기 때문인지 ‘원신’은 글로벌 서비스 첫날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을 잠재웠고 이후 전 세계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우선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미국 애플 9위, 캐나다 애플 7위, 일본 애플 4위, 대만 애플 8위, 싱가포르 애플 1위, 홍콩 애플 6위, 인도네시아 애플 3위, 태국 애플 5위, 필리핀 애플 2위, 말레이시아 애플 3위, 독일 애플 9위, 스페인 애플 9위, 프랑스 애플 11위, 호주 애플 12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원신’은 멀티 플랫폼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를 표방한 작품이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ゼルダの ブレス オブ ザ ワイルド, 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락스타 게임즈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GTA)’ 시리즈 등을 참조해 제작됐다.
불, 물, 바람, 얼음, 전기, 풀, 바위 등 7가지 원소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캐릭터 30여 종을 수집, 육성해 총 7가지 지역으로 구성된 ‘티바트(Teyvat)’ 대륙에서 잃어버린 혈육을 찾는 여정을 서정적인 그래픽과 음악으로 그려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7년부터 미호요가 개발한 ‘원신’은 PC, 모바일, 콘솔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구현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라며 “출시 초반 발생한 각종 논란을 발 빠르게 처리한 후 세계 각국 매출 상위권에 올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만큼, 추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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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미호요 원신, 각종 논란 딛고 ‘글로벌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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