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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변화, ‘수동 조작 재미’ MMORPG 뚫고 흥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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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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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0-06 오전 9:2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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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변화하려는 모양새다. 2014년 액션 RPG, 2017년 미소녀 수집형 RPG에 이어 자동사냥이 기본 탑재된 MMORPG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간편한 조작을 선보인 캐주얼 게임과 다소 복잡한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RPG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0월 5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을 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에서는 10위까지 MMORPG가 7종,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에서는 4종이 MMORPG다. 20위까지 확대하면 구글은 MMORPG가 11종, 애플은 8종이다.
한국모바일산업협회 ‘2019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구글은 63.4%, 애플은 24.4%를 차지하고 있다. 약 88%에 이르는 앱 마켓에서는 수천 가지 게임이 경쟁하고 있는데, MMORPG가 눈에 띄게 매출 상위를 차지한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MMORPG가 아니면서 약진하는 작품이 있다. 10월 5일 기준 구글 매출 3위, 애플 매출 2위에 오른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구글 매출 5위, 애플 매출 4위인 미호요 ‘원신’, 구글 매출 15위, 애플 매출 18위인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5월 12일 글로벌 출시 직후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약 5개월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e스포츠 대회를 열기도 하고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차량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10위 권이던 매출이 역주행했다.
미호요 ‘원신’은 9월 28일 글로벌 출시 후 안티치트 백도어, 탈퇴 기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닌텐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벤치마킹한 게임성도 인정받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는 7월 16일 출시 후 구글 매출 188위로 시작해 최고 매출 5위까지 올랐다. 애플에서도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묘사한 패러디 요소가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고 유저 의견을 수렴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원신’, ‘가디언 테일즈’ 세 작품이 지닌 공통점은 ‘수동 조작’이다. 일부 콘텐츠에서는 자동 조작을 지원하기도 하나 핵심 콘텐츠를 플레이하려면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게 필수다. 각 작품을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도 ‘수동 조작’을 통한 손맛과 재미를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동 조작’은 필수 요소로 손꼽혔고, 자동 사냥으로 대표되는 MMORPG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대세를 차지해 왔다”라며 “하지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원신’, ‘가디언 테일즈’ 등 ‘수동 조작 재미’를 앞세운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변화하는 모양새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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