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모바일 신작 ‘아이들 프린세스(Idle Princess)’가 선정성으로 논란이다. 유저들은 마케팅 과정에서 선보인 내용과 실제 게임 콘텐츠 간 괴리가 존재하고 15세 이용가 등급에 맞지 않게 다소 선정적인 콘텐츠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이들 프린세스’는 미소녀 방치형 RPG다. 유저가 이세계(정령세계)에서 정령 여왕과 딸인 ‘오를레아’를 만난 후 ‘초보 아빠’가 돼 40여 종에 이르는 정령을 수집, 육성하면서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딸을 8세부터 18세까지 성장시키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를 배치해 벌이는 방치형 전투가 핵심 콘텐츠다.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딸 캐릭터인 ‘오를레아’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를 터치하거나 쓰다듬는 등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 확인됐다. 8~10세 사이로 보이는 소녀 캐릭터를 터치할 때 “치마를 넘겨보지 말라”거나 “내 팬티가 보고 싶어?”라는 등 민망한 대사가 나온다. 캐릭터가 부끄러운 표정으로 얼굴에 홍조를 띠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출시 전 ‘아이들 프린세스’는 유저를 ‘아빠’로 부르는 8세 소녀 캐릭터 ‘오를레아’와 배우 김소혜를 홍보 모델로 ‘특별한 육아’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유저가 자연스레 일본 가이낙스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를 떠올리게 했고 사전예약은 90만을 넘겼다.
하지만 ‘육아’를 강조한 마케팅과 달리 실제 게임에서는 15세 이용가 게임답지 않은 선정적인 연출과 어린 소녀와 특정 부위 터치를 통한 표정 변화, 민망한 대사 등으로 유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개발사 아이앤브이게임즈 이해석 대표는 “’아이들 프린세스’ 게임 설정과 일부 캐릭터 묘사에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회사는 일부 캐릭터 콘셉트가 가진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해석 대표는 “과도한 설정과 부적절한 묘사가 이뤄진 내용을 수정하고 게임 사용등급을 10월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라며 “유저분들이 주신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사과했다.
아이앤브이게임즈는 멀티 플랫폼 오피스 웨어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를 만든 국내 개발사 인프라웨어 자회사다. 일본 최대 광고 플랫폼 기업 보야지 그룹과 신규 게임 개발,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인프라웨어를 인수한 아이에이 그룹 모바일 게임 자회사 셀바스엠이 전신이다.
올해 6월 30일 대만과 홍콩에 ‘기사적공주양성(騎士的公主養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아이들 프린세스’는 대만 양대 마켓 인기 2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최고 매출 23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최고 매출 34위, 홍콩 구글 최고 매출 46위, 애플 최고 매출 2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라며 “출시 전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통해 ‘특별한 육아’를 내세워 사전예약 90만 명을 넘긴 ‘아이들 프린세스’는 출시 후 유저들로부터 ‘선정성 뭇매’를 맞았다”라며 “이후 18세 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를 재개하려 하나 일각에서는 해당 등급조차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