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8일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모바일 및 콘솔 게임기 버전 ‘와일드 리프트(LoL: Wild Rift)’ 국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시작한다.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버전을 점검한다.
‘와일드 리프트’는 2019년 10월 16일 ‘LoL’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생김새는 PC 버전과 유사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에 옮긴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와 다르게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새로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 브라이언 피니(Brian Feeney)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PC 버전 ‘LoL’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라며 “’LoL’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모바일, 콘솔 기기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달라 조작 체계가 바뀐 만큼, ‘LoL’과 ‘와일드 리프트’는 차이점도 적지 않다. 우선 게임 시간은 최대 30분을 한계로 잡았고 시작 전 준비 시간까지 합쳐 15~20분 정도 걸리도록 설계했다. 기기나 게임 패드를 들고 조작하는 환경이므로, 유저가 피로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시간 한계다.
이에 따라 ‘소환사의 협곡’ 맵은 전체적인 크기가 줄었다. 공격로는 여전히 세 개고 정글 지형도 존재하지만, 캠프가 간소화됐고 본진에 있는 억제기와 넥서스 포탑(쌍둥이 포탑)이 없다. 대신 넥서스가 직접 공격할 수 있고, 3차 포탑이 억제기 기능을 하도록 했다.
‘LoL’은 파랑 팀과 빨강 팀으로 나뉘어 맵 아래, 위에 있는 본진을 지키는데, ‘와일드 리프트’는 두 팀이 모두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공격한다. 빨강 팀이 맵을 뒤집어서 보는 방식이다. 기존과 같게 만들면 모바일 버전에서는 왼손이 전투 화면을 가릴 수 있어 바꿨다. 키보드 마우스와 다르게 터치와 게임 패드로 조작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배치다.
용은 대지, 바다, 바람, 화염 등 PC 버전과 같이 네 가지가 등장한다. 하지만 게임당 한 종류만 나온다. 바다 용이 제공하던 체력 회복은 흡혈로 바뀌었다. 게임 후반이 되면 원소별 장로 용이 나오는데, 기존 용보다 3배 강한 이로운 효과와 불사르기 효과를 제공한다.
챔피언 레벨은 18에서 15로 감소했고 궁극기 습득 레벨도 6, 11, 16에서 5, 9, 13으로 바뀌었다. 일부 챔피언은 PC 버전과 다른 모습으로 구현됐고 기술도 변경됐다. 사용할 때 각종 효과를 제공하는 액티브 아이템은 1개만 구매/사용할 수 있고, 사용 효과 외 추가 능력치가 없다.
또한, 챔피언은 터치와 게임 패드 조작에 최적화한 42종이 등장한다. 공개된 챔피언은 가렌, 그라가스, 그레이브즈, 나미, 나서스, 럭스, 마스터 이, 말파이트, 문도 박사, 미스 포츈, 바루스, 바이, 베인, 브라움, 블리츠크랭크, 소나, 소라카, 쉬바나, 신 짜오, 신지드, 아리, 아무무, 아우렐리온 솔, 알리스타, 애니, 애쉬, 야스오, 오리아나, 올라프, 이즈리얼, 자르반 4세, 잔나, 잭스, 제드, 직스, 진, 징크스, 카밀, 트린다미어, 트위스티드 페이트, 피오라, 피즈다. 이식하기 어려워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챔피언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와일드 리프트’는 골드를 얻기 쉽도록 미니언을 처치할 수 있을 때 체력 바가 빛나게 했고 미니언, 타워, 챔피언 등 공격 대상을 지정하는 버튼도 추가했다. 랭크 게임은 10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고 마스터와 다이아몬드 사이에 에메랄드 티어가 도입됐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와일드리프트’는 최대한 많은 유저가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사양이 맞췄다. 시스템 요구 사항은 안드로이드는 퀄컴 스냅드래곤 410, 아드레노 306 이상과 1.5GB 램이고 iOS는 아이폰 7을 포함한 이후 기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LoL’을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에서 재구성한 ‘와일드 리프트’는 PC 버전과는 별개 게임으로 서비스 예정이다”라며 “라이엇 게임즈가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취합해 개발 중이므로, 이번 국내 CBT를 통해 나올 유저들로부터 어떤 의견과 평가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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