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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롤드컵 LPL 쑤닝, ‘소년만화 주인공’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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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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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0-29 오전 12: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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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전 세계 e스포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 ‘2020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리그 ‘LCK(LoL Champions Korea)’ 팀 담원 게이밍과 중국 리그 ‘LPL(LoL Pro League)’ 팀 쑤닝이 우승을 두고 겨룬다.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0 롤드컵’ 4강에서 담원 게이밍은 유럽 리그 ‘LEC(LoL European Championship)’ 팀 G2 e스포츠를, 쑤닝은 같은 ‘LPL’ 팀인 탑 e스포츠와 맞붙었고 각각 3:1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2014년 ‘롤드컵’에서 ‘LCK’ 팀 삼성 화이트와 ‘LPL’ 팀 로열 클럽이 대결해 ‘LCK’가 우승한 이후 약 6년 만에 ‘LCK’ vs ‘LPL’ 결승이 성사됐다.
이번 ‘롤드컵’에 쑤닝은 3시드로 올라왔다. ‘2020 LPL’ 서머 시즌 정규 리그에서 탑 e스포츠, 징동 게이밍이 1, 2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우승, 준우승을 가져갔다. 쑤닝은 정규 시즌에서 4위였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위였다. 이 때문에 ‘LPL’ 팬은 물론 해외 ‘LoL’ 유저도 쑤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3시드 쑤닝은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Group Stage, GS)에서 ‘LEC(LoL European Championship)’ G2 e스포츠(유럽), ‘LCS’ 팀 리퀴드, 마치 e스포츠(태평양)와 함께 A조였다. G2 e스포츠와 팀 리퀴드에 지면서 4승 2패 했지만, 동률인 G2 e스포츠와 1위 결정전 끝에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10월 16일 8강에서는 대부분이 징동 게이밍 승리를 예상했으나, 이를 뒤엎고 3:1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월 15일 4강에서도 유저와 중계진 대부분이 ‘LPL’ 서머 우승팀이자 ‘롤드컵’ 우승 후보인 탑 e스포츠에 패배하는 그림을 예상했으나 2세트 1경기만 내주고 3:1로 이기면서 결승에 올랐다.
쑤닝은 ‘빈’ 천쩌빈(탑), ‘에스오브엠’ 레꽝주이(정글), ‘엔젤’ 상타오(미드), ‘환평’ 탕환펑(원거리 딜러), ‘소드아트’ 후숴제(서포터), ‘비우비우’ 유레이신, ‘뷰’ 천위밍, ‘웨이웨이’ 웨보한, ‘삼디’ 이재훈, ‘오더블유오’ 러원쥔으로 구성된 팀이다.
‘2020 LPL’ 서머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탑 라이너 ‘빈’은 솔로 킬 총 25회 1위로 팀 ‘롤드컵’ 진출에 기여했다. 정글러 ‘에스오브엠’은 ‘LPL’ 최초 베트남 용병으로, 베트남 선수 최초로 한국 서버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다. 미드 라이너 ‘엔젤’은 무난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정평이 났다.
원거리 딜러 ‘환펑’은 부모가 이혼 후 돌보지 않는 등 어린 시절을 매우 불우하게 보냈으나 역경을 딛고 프로 선수가 된 후 눈에 띄는 실력으로 팀을 ‘롤드컵’ 결승까지 이끌었다. 서포터 ‘소드아트’는 팀 맏형이자 ‘LMS(L of L Master Series, 대만, 홍콩, 마카오 리그)’ 우승 6번을 차지한 베테랑으로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쑤닝은 ’2020 LPL’ 서머 시즌에서는 다소 무력한 모습이었지만, ’2020 롤드컵’에서 징동 게이밍, 탑 e스포츠를 잇달아 격파,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라며 “’LPL’이 2018,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롤드컵’ 우승을 노리는 만큼, 3시드로 진출해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결승에 오른 쑤닝이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우승하는 결말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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