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더믹 상황에서 진행된 수술도 팬더믹 이전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연구팀은 외과학회지 ASTR(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 팬더믹 진행 중 진행된 수술 결과가 팬더믹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기반은 미국국립의학도서관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 'PudMed'로, 202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등록된 약 200만 건 논문 중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술 사망률은 팬더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 19 감염자와 비감염자 간 수술 후 사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지만, 비 감염 환자 사망률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수술 건수 자체는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외과 수술 건수가 33.6% 감소했으며, 미국에선 주에 따라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 수술 외 약물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급하지 않은 수술)이 최소 34.1%에서 최대 81.7% 감소했다. 응급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팬더믹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과부하와 감염 방지를 위해 복잡해진 수술 절차에도 불구하고 의료 시스템이 건재함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위기 상황에서 의료 시스템 붕괴를 부르는 요인 중 하나가 의료 불신인 만큼 이를 불식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팬더믹 동안 어려움에 부닥친 환자에게 필수적인 수술을 시행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라며,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과 외과 의료진이 감염병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