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계정인 닌텐도 어카운트에 패스키가 도입됐다. 로그인과 본인인증 단계에서 암호 대신 지문·얼굴 등 생체 인증키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닌텐도에 따르면 기존 비밀번호 및 2단계 인증 체계와 비교해 더 간단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패스키는 구글·애플과 협업해 개발된 생체 인증 보안 시스템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운영체제가 설치되고 생체 인증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닌텐도 게이밍 콘솔인 스위치는 자체적으로 패스키를 지원하지 않으나, 스마트폰 등 패스키를 지원하는 다른 기기를 통해 우회 로그인 할 수 있다.
게이밍 콘솔 계정 탈취는 계정 소유자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마리오 카트'나 '스플래툰' 같이 온라인 플레이가 핵심인 게임에서는 탈취한 계정을 사용해 부적절한 플레이를 반복해 계정이 정지된 사례가 있으며, 특정 게임을 DL 버전으로 구매한 계정을 탈취해 해당 게임을 즐기거나 계정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사용해 게임을 구매하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닌텐도는 2020년 4월 초 16만여 건에 달하는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계정에서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시 닌텐도는 해킹 피해자들에게 2차 인증 시스템을 활성화 하도록 권고해 확산을 막았으나, 패스키가 도입되며 2차 인증보다 효과적인 보안 장치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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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2차 인증 시스템 '패스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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