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공식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국제 리그 ‘VCT 퍼시픽’ 2025년 시즌 스테이지 1(S1) 결승이 5월 11일 열렸다.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렉스 리검 퀀(RRQ)이 대결했고 RRQ가 3:1로 우승했다.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이다.
‘2025 VCT 퍼시픽 S1’은 3월 22일 개막했다. 4월 21일까지 DRX·T1·젠지 ·농심 레드포스(한국), ZETA DIVISION· DFM(일본), Global Esports(인도), Paper Rex·BOOM Esports·RRQ(인도네시아), TALON (태국), TS(필리핀) 등 12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GS)에서 겨뤘다.
참가팀이 6개 팀씩 알파·오메가조로 나뉘어 5주간 대결한 GS 결과 알파조에서는 Boom Esports·DRX·젠지·Paper Rex, 오메가조에서는 RRQ·TALON·T1·농심 레드포스 등 총 8개 팀이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을 얻었다.
PO는 상위조와 하위조로 나뉘어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맞붙었고 모든 경기 결과 상위조 결승(5월 9일)에서는 젠지가 RRQ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하위조 결승(5월 10일)에서는 RRQ가 Paper Rex를 3:2로 제압하고 최종 결승에 진출, 다시 한번 젠지와 맞붙게 됐다.
최종 결승은 5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에서는 젠지가 13, RRQ가 2로 나뉘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젠지가 1세트만 가져갔고 이어진 2·3·4세트는 RRQ가 승리, 3:1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헤이븐’에서 열린 1세트는 젠지가 13대8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탔다. 하지만 ‘어센트’에서 진행된 2세트부터는 RRQ가 시작부터 9개 라운드를 연달아 이겼다. 젠지는 후반 2라운드부터 8개 라운드를 승리, 10대11까지 추격했으나 11대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로터스’에서 치른 3세트는 젠지가 전반을 7대5로 앞섰지만, 후반 시작 후 RRQ가 5개 라운드를 연이어 이기고 7·8라운드는 스파이크 해체까지 하면서 13대9로 점수를 뒤집었다. ‘아이스박스’에서 진행된 마지막 4세트에서도 젠지가 초반에는 앞섰으나 RRQ 추격과 역전을 허용하면서 11대13으로 패배, 세트 점수 3:1로 RRQ가 왕좌에 앉았다.
우승한 RRQ와 준우승한 젠지, 3위 PRX는 6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 대회 ‘마스터스 토론토’에 퍼시픽 대표로 출전한다. ‘마스터스 토론토’는 퍼시픽·아메리카스·EMEA·중국 4개 지역 리그 대표팀이 3개씩, 총 12개 팀이 만나 겨루는 대회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8월 8일 ‘발로란트’ 팀을 창단한 RRQ는 꾸준히 활동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고 2023년부터 ‘퍼시픽’에 합류해서도 상위권에 오른 적이 없었다”라며 “2025년에도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7~8위에 그쳤으나 S1에서는 결승에 올라 창단 후 ‘첫 리그 우승’까지 달성한 만큼, ‘마스터스 토론토’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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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2025 VCT 퍼시픽 S1, RRQ ‘첫 리그 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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