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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지스타 2025, '팰월드 모바일' 시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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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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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1-13 오후 3:3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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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최초 공개하고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개발사 포켓 페어가 개발한 2023년 작품 '팰월드'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에 대한 첫 인상은 '친절함'이었다. 원작 '팰월드'가 매우 기초적인 정보만 알려주고 유저를 야생에 풀어두는 경향이 있다면,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 인기 캐릭터인 조이가 튜토리얼 담당자로 등장해 전반적인 게임 방법과 초반 진행을 도와준다.
이는 초반 진행을 빠르게 넘기고 게임을 빠르게 본궤도로 올릴 수 있게 해준다. 예컨대 필자는 원작 '팰월드'를 플레이 할 때 옆길로 자주 새는 바람에 플레이 시작 후 약 15시간 뒤 첫 던전을 클리어했으나, '팰월드 모바일'에서는 시연 시간 30분 만에 첫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었다.
조작 측면에서는 터치 횟수를 최소화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벌목이나 근접 공격은 연달아 화면을 탭하지 않아도 홀드해서 연속 수행할 수 있으며, 원거리 공격은 한 번만 터치해도 해당 적이 쓰러지거나 탄이 전부 소진될 때 까지 적을 자동 공격한다.
전투 어시스트 기능도 존재한다. 적을 자동으로 공겨함은 물론 스킬도 타이밍에 맞춰 사용한다. 그러나 적이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걸 감안하지 않고 스킬 쿨타임이 회복될 때 마다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등 핵심 전투 콘텐츠에서 활용은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짧은 전투를 반복 플레이 할 떄 유용한 기능으로 보였다. 실제로 인게임 툴팁에서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는 어시스트 모드를 끄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원거리 공격은 무기 사거리 내에서 원거리 공격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화면 안에 있는 적을 자동으로 조준하며, 해당 적이 쓰러지거나 적이 특수한 스킬로 화면에서 벗어나기 전 까지는 자동으로 적을 추적한다.
캐주얼 게임인 만큼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슈팅 요소를 최대한 단순화 했다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원거리 공격 감각은 상당히 쾌적했으나, 의도치 않게 원래 공격하지 않으려던 적을 자동으로 공격해 전투가 길어지거나 탄약 소모가 생각보다 많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동 이동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활성화된 퀘스트를 탭하면 해당 퀘스트 수행 위치로 자동 이동하는 식이다. 그러나 퀘스트 수행을 직접 해주지는 않고 단순히 이동만 지원하며, 빠른 이동 기능 등을 일절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 조작 보다는 이동 속도가 느렸다.
해당 기능 덕분에 조작 피로도가 낮아지기도 했다. 모바일 TPS 특성상 왼 손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화면을 회전해야 했는데, 오른쪽에 주요 버튼이 밀집해 있는 탓에 신경을 곤두세운 채 조작해야 했다. 다행히 자동 이동 기능 덕분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팰 포획은 원작보다 간단해졌다. 원작에서 일부 팰이 패시브 스킬로 지니고 있던 '자비 공격(적 체력을 1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음)'이 '포획 모드'라는 이름으로 시스템화 됐기 때문이다. 실수로 적을 완전히 처치할 걱정 없이 자유롭게 적을 공격하고 포획할 수 있었다.
시연 시간이 길지 않아 레이드 전투나 타 유저와 멀티플레이 커뮤니케이션을 즐겨보지는 못 했다. 그러나 시연 서버 채팅창으로 유저들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공격대 참가자 구인이 이뤄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식 출시되며 유저 수가 늘어나면 커뮤니케이션 허브로도 기능할 수 있을 듯 했다.
비록 짧은 시연이었으나, '팰월드 모바일'이 단순 이식작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위해 재창조 된 작품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픽만 같은 다른 게임도, 그렇다고 원작을 지나치게 의식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겉도는 게임도 아닌, '어떻게 하면 '팰월드'를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무리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게임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팰월드 모바일'을 일반 유저들도 조만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팰월드 모바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클로즈드 알파 테스터를 모집하며, 이후 12월 중 한국과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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