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2026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 e스포츠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글로벌 대회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공식 3인칭(TPP) 전환이라는 변화를 더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저가 실제로 즐기는 게임 경험과 e스포츠 관전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12월 18일 크래프톤은 ‘펍지’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와 영상을 통해 2026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 펍지 e스포츠 핵심 변화는 3인칭 시점 도입이다. 1인칭(FPP) e스포츠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펍지’ e스포츠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관련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펍지’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 유저가 즐기는 게임으로, 대부분이 3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e스포츠는 깊이 있는 경쟁 구조와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많은 유저가 느끼는 실제 플레이 경험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을 하나로 현결해 유저가 느끼는 감정과 관객이 느끼는 몰입을 같은 흐름 안에서 이어가려 한다”라며 “1인칭 시점 e스포츠 유산 위에서 ‘펍지’ e스포츠 가능성을 더 넓히는 다음 단계 진화로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단기간에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1년간 프로 선수와 팀을 대상으로 소통을 이어왔고, 실제 3인칭 기반 경쟁 환경을 실험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3인칭 환경에서도 경쟁성과 e스포츠로서 가능성을 확인 후 2026년부터는 격적으로 운영할 뜻을 세웠다.
또한, 2026년에는 대회가 더욱 많이 열려 촘촘한 시즌 구조를 갖춘다. 1년 4회 열던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는 연간 12회로 확대 운영되고, 6월 말 ‘펍지 네이션스 컵(PNC)’과 12월 초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으로 더욱 촘촘하게 시즌 구조를 갖춘다.
대회 수 확대와 함께 투자도 강화된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파트너 팀과 지역 리그를 통해 진출한 팀을 대상으로 지원금과 상금 규모를 확대해 선수와 팀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펍지’ e스포츠 생태계 지속 가능한 성장이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펍지’ e스포츠 2026년 운영 계획을 담은 ‘2026 로드맵’을 공개했다”라며 “3인칭 시점 도입·대회 수 확대·투자 강화·유저 몰입 경험 향상 등을 바탕으로 한 해 시즌을 운영하려는 만큼, 대회 시작 후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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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크래프톤 펍지 e스포츠, ‘2026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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