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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국내 게임사 PC 신작, ‘스팀 진출’ 준비 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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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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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3-12 오전 9:1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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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강세 속에서도 PC 게임은 꾸준히 출시됐고 흥행했다. 특히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과 같은 글로벌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전자 소프트웨어 배급)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국내 게임사도 점차 스팀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우리나라 게임 중 스팀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가 제작, 2017년 3월 24일 스팀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판매 7천만 장을 넘기면서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했다.
펄어비스도 MMORPG ‘검은사막’과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로 성과를 내고 있다. ‘검은사막’은 2017년 5월 25일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6만 명을 넘겼다.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2021년 2월 24일 이후에는 스팀 북미, 유럽 지역 MMORPG 장르에서 판매와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네오위즈는 2018년 10월 18일 리듬 게임 ‘탭소닉 볼드’를 시작으로 2019년 12월 19일 리듬 게임 ‘DJ맥스 리스펙트 V’, 2020년 2월 4일 횡 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메탈유닛(Metal Unit)’, 2월 14일 횡 스크롤 액션 ‘스컬’, 4월 9일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등을 출시,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컬’은 판매량 10만 장을 넘긴 바 있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배틀로얄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2020년 10월 14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5천 명을 넘겼고 2주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한 달 만에 2만 명을 넘긴 다음에는 약 두 달이 채 안 된 12월 6일, 동시 접속자 수 52,853명을 기록하면서 5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 1.5%를 넘기면서 10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산 게임 다수가 스팀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PC 게임 신작을 준비, 스팀 진출을 노리는 곳이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액션스퀘어다. 네오위즈, 엠게임, 카카오게임즈, 한빛소프트도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스튜디오 프레스에이가 제작 중인 3D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빌딩에서 지형지물과 공간 구조를 활용해 은폐와 방어, 기습공격을 펼치는 등 독특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액션스퀘어는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 ‘앤빌’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주에 흩어져 있는 외계 문명 유산인 ‘볼트’를 찾는 기관 ‘앤빌’ 일원 ‘브레이커’가 돼 무작위 행성을 탐험하면서 보스를 처치하 로그라이크 전투 콘텐츠를 담았다.
네오위즈는 매드미믹이 개발한 2D 쿼터뷰 액션 게임 ‘댄디 에이스’를 3월 25일 출시한다. 저주받은 거울에 갇힌 마법사가 다양한 마법 카드로 수천 가지가 넘는 조합을 만들어 적을 처치하는 과정을 그렸다. 자체 개발한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도 파이널 테스트를 5월 실시하고 상반기 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자체 개발 메카닉 3인칭 슈팅(TPS) 게임 ‘배틀스티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된 로봇에 탑승해 적과 전투를 치르는 게 핵심 콘텐츠다. VR 게임으로 개발된 ‘프로젝트X’를 PC로 이식한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만든 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를 연내 출시하려 한다. 건설, 제작 등 깊이 있는 크래프팅 시스템과 슈팅 액션을 구현, 해당 장르에 숙련된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재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3월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직접 개발 중인 ‘헬게이트 VR’ 스팀 출시를 예고했다. 2018년 시연 버전 공개 후 3년 만이다. 2007년 나온 PC 온라인 액션 RPG ‘헬게이트 런던’ 이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각종 무기를 활용해 악마를 처치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팀은 서비스 게임 수 3만 개 이상, 월간 활성 유저 1억2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PC 게임 플랫폼으로 2020년 기준 260만 명이 매달 새로운 게임을 구매했다”라며 “국내 게임이 성공한 전례가 있고 올해는 여러 국내 게임사가 ‘스팀 진출’을 준비 중인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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