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게임즈는 11월 17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에 신작 '원더러스: 더 아레나(이하 '원더러스')' 시연 코너를 마련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원더러스'는 PC-모바일 멀티 콘텐츠로 출시된 액션 게임이다. 이전에는 티저 이미지 외에 정보가 없어 게임성에 대한 추측이 많았으나, 이번 시연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시연 현장에서는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는 아기자기하다. 캐릭터 설정이나 그래픽 요소에서 동화적인 요소가 강하게 녹아들어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캐릭터 디자인 핵심을 유지한 채 의상과 헤어, 색상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특히 색상 설정이 자유로워 같은 디자인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호감을 얻을만한 요소다.
전투 스타일이 캐릭터가 아니라 무기를 따라간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좋아도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다른 캐릭터를 고르거나 게임 플레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는데, 이런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모험은 로그라이크 던전 형식을 따왔다. 앞에 어떤 요소가 등장할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기와 펫을 고르고, 여러 갈래 문 중 하나를 택하고, 적이 언제 나올지 모르면서 가속 발판을 밟는다. 순간적인 선택과 결과, 그리고 각종 퍼즐이 던전 탐험을 지루하지 않게 꾸며준다.
퍼즐에 따라 시점이 바뀌는 요소는 참신하다. 자칫 지루하기만 할 수 있는 퍼즐풀이를 시점 변화를 활용하고 퍼즐 폭을 넓히는 식으로 해결해 한 게임 안에서 여러 장르를 느껴볼 수 있다. 미니게임류를 즐기는 유저라면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비록 시연 현장에서는 게임 초반부를 즐기는 만큼 모험에 고난이 닥쳐와도 쉽게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초반에도 선택에 따른 난도 변화는 있다는 의미다. 후반부에서는 탐험이 한층 손에 땀을 쥐게 하리라는 걸 예상할 수 있다.
'원더러스'를 굳이 PC 플랫폼으로 즐겨야 할 이유는 없다. 조작은 단순하고 그래픽 요구사양도 낮아 모바일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원더러스'는 섬세한 컨트롤이 아닌 모험과 무작위 선택, 선택에 따른 결과를 택한 시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필요도 없다. 재미있는 게임을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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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게임즈 지스타 출품작 '원더러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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