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11월 17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에 신작 '라그나로크V: 리턴즈(이하 '라그나로크V')' 시연 코너를 마련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공식 자료나 유튜브 영상에는 '라그나로크 V: 부활'으로 표기되는 만큼 국내·외 명칭이 다르거나 추후 게임 명칭이 변경될 수 있다.
'라그나로크V'는 탑뷰 모바일 MMORPG다.'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라그나로크 성전' 이후 1,000년 뒤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유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한 미드가르드에서 빛의 신 발두르를 부활시키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시연은 약 10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언데드 몬스터가 등장하는 던전을 돌파하는 식으로, 던전 돌파 후에는 필드를 둘러보고 UI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게임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서 정립된 모바일 플랫폼 '라그나로크' IP 작품과 유사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시리즈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비판 여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팬들이 '라그나로크' IP에서 기대하는 플레이 경험을 충족시키기에 최적화된 UI기도 하다. 아쉽게도 이번 시연에선 본작이 가진 강점으로 알려진 '선택형 퀘스트 시스템'과 커뮤니티 콘텐츠 요소는 체험할 수 없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라그나로크'스러움을 유지한채 발전했다. 데포르메된 SD 캐릭터가 기본이긴 하지만, 확대했을 때 만듦새가 나쁘지 않아 캐릭터를 꾸미는 맛이 있다. 실제로 다양한 코스튬이 존재해 캐릭터를 자유롭게 꾸미기 용이했다. 다만 일부 코스튬은 능력치를 제공하는데, 능력치 때문에 원하는 코스튬을 자유롭게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정식 출시 시점에서야 보다 자세히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던전에서 나온 뒤에는 본작에 새로 도입된 지형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필드 PvE에도 영향을 줄 요소지만, 체험해본 바로는 필드 전투 보다는 PvP 콘텐츠에서 보다 빛을 발할 요소에 가까웠다.
'라그나로크 V: 리턴즈'는 '라그나로크' 스러운 '라그나로크'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과연 이번 작품이 과거 국산 MMORPG를 대표하던 '라그나로크' 영광을 다시 '리턴' 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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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지스타 출품작 '라그나로크V',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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