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FPS 시리즈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CS)' 최신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2(이하 CS2)'가 한국시간 2023년 3월 23일 공식 발표됐다. 공개된 출시 시점은 2023년 여름이며, 부분 유료화로 제공되던 전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 GO)'가 자동 업그레이드되는 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CS: GO'는 2012년 8월 21일 출시 후 10여 년간 스팀 동시접속자 순위 1~3위를 유지해온 인기 게임으로 'CS2' 발표 12일 전인 2023년 3월 11일에는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인 1,420,18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표에 따르면 'CS2'는 'CS: GO'에서 정립한 게임 시스템을 계승하며, 게임 그래픽 및 맵 개선, 새로운 틱레이트 시스템, 반응형 연막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소스 엔진 기반이었던 전작과 달리 'CS2'는 소스 2 엔진으로 개발돼 그래픽과 가시성이 향상된다. 특히 조명 요소와 캐릭터 시인성이 더 뚜렷해진다. 맵 지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나 출시된 지 오래된 맵에는 대대적인 그래픽 개선이 가해지고, 일부 맵에는 소스 2 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재질 묘사와 조명 및 반사 효과가 적용된다. 맵 에디터를 공식 지원해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전작에서보다 자유롭게 맵을 제작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
새로운 틱 레이트 시스템인 서브 틱도 도입된다. 틱이란 유저 PC와 게임 서버가 주고받는 응답을 나타내는 'CS' 시리즈 용어로, 틱레이트는 초당 주고받는 틱 수를 나타낸다. 예컨대 'CS: GO' 프로리그에서는 틱 레이트 128을 사용하는데, 이는 PC와 서버가 초당 128번 응답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틱과 틱 사이는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동안 입력되는 조작이 다음 틱까지 인식되지 않아 사격이 빗나가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입력 인식 문제는 틱 레이트가 낮을수록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CS2'는 틱과 틱 사이에 서브 틱을 마련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게임 서버가 서브 틱 중에 발생하는 조작도 인식할 수 있게 되며 유저가 조작을 입력하는 즉시 캐릭터가 움직이거나 사격할 수 있다.
단순히 일정 지역 내 시야를 가리기만 하던 연막탄은 실제로 연막을 뿜어내 공간을 메우는 반응형 연막 시스템으로 교체된다. 연막이 뿌려진 장소에 열린 문이나 깨진 창문이 있다면 연막이 밖으로 새어 나가며, 두 연막탄이 비슷한 자리에 착탄 하면 연막끼리 자연스럽게 섞이게 된다. 연막이 오브젝트에 막힐 경우 오브젝트를 둘러싸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야만 사라졌던 기존 연막과 다르게 새로운 연막은 유저 움직임이나 각종 오브젝트 이동으로 밀어낼 수 있으며, 총알과 수류탄에 반응해 퍼져나가게 할 수 있어 전략적 활용도 가능하다. 연막 변화는 연막이 착탄한 위치와 무관하게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형태로 출력된다.
기존 'CS: GO' 유저를 대상으로 한정 베타 테스트도 진행된다. 테스터는 'CS: GO' 유저 중 밸브 공식 서버에 기록된 최근 플레이 시간과 신뢰도 지수, 스팀 계정 상태 등을 통해 자동 선정되며, 'CS: GO' 접속시 선정 여부가 안내된다. 선정된 유저들은 게임이 발표된 2023년 3월 23일 당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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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카운터 스트라이크 2' 2023년 여름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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