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닌텐도 e숍 러시아 서비스를 공식 중단했다. 2022년 3월 8일 결제 지원을 중단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거주 국가가 러시아어로 설정된 유저들은 5월 31일 이후 추가 닌텐도 e숍에서 게임이나 DLC 등 콘텐츠를 구매할 수 없으며, 보안을 위해 신용카드 정보 등 결제 정보도 삭제된다. 기존에 구매한 콘텐츠를 다시 다운로드 받는 기능은 유지된다.
러시아 닌텐도 e숍 서비스가 처음 축소된 건 2022년 3월 8일이다. 당시에는 러시아 루블화를 사용한 결제를 금지시키는 수준에 그쳤으나 2023년 5월 31일부터는 미리 충전해둔 포인트로 새 제품을 구매하는 기능도 중단했다. 사전에 구매한 콘텐츠를 다시 다운로드 받는 기능은 제공되지만, 닌텐도에 따르면 해당 기능도 추후 지원 중단될 예정이다.
지원 중단 이유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으나, 닌텐도와 함께 3대 콘솔 개발사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사유로 러시아 시장 지원을 중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닌텐도 역시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있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MS는 3월 5일 "정부 제재 결정에 따라 러시아 사업 중 상당수를 중단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뉴스와 이미지에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러시아의 불법 침략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SIE 역시 3월 10일 "SIE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에 합류했다"라며, "모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판매와 신작 출시, 러시아 PS 스토어 운영 등을 중단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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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러시아 e숍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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