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NC)소프트는 12월 7일 20시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PC·콘솔 두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작품이다. 한국 서비스는 PC 버전 한정이고 콘솔 버전은 아마존 게임즈와 함께하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에 맞춰 공개 예정이다.
‘TL’은 NC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만들었다. 특정 클래스(직업) 없이 무기 7종 중 2개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캐릭터, 시사각각 바뀌는 기후와 시간, 다양한 환경과 상호작용, 유저간 협력이 필요한 던전, 유저간 경쟁 핵심 공성전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2022년 첫 공개 후 2023년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5월 24일~30일 진행한 1만 명 규모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고 유저 사이에서 지적 사항이 나온 부분을 적잖이 바꿨다. 이 과정을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공개해 왔다.
유저 의견에 따라 고친 부분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자동 시스템 삭제다. ‘TL’은 모바일 MMORPG와 유사하게 자동 이동과 자동 사냥이 존재했다. NC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한 서비스를 염두에 둔 시스템으로 보였다. 그러나 테스트 때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고 정식 출시 버전은 자동 시스템을 삭제하기로 했다.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던 전투 방식도 개편했다. 게임 내 핵심 콘텐츠 대규모 전투 특성을 고려해 공격 시 이동할 수 없게 설정했지만, 조작 경험 저하라는 유저 의견이 나오자 이동과 전투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이와 함께 방향을 지정하거나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새로운 스킬과 초반 보유 스킬을 추가하고 분쟁 지역 외 캐릭터 간 충돌을 제거했다. 방향 전환 조작 응답성과 스킬 습득 속도도 개선하고 무기 시스템을 개편,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성장을 위한 콘텐츠도 개편해 성장에서 오는 피로를 줄였다.
관련해 ‘TL’ 개발을 총괄하는 NC 안종옥 PD는 “’TL’은 달라진 NC 시발점 역할을 할 게임이다”라며 “회사로부터 받은 임무가 그런 부분이고 게임이 유저분들께 사랑받는 게 중요하므로, 초심을 지키면서 이어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TL’은 테스트를 통해 유저가 지적한 부분을 다수 수정했다. ‘퍼플’을 활용한 비접속 플레이도 담지 않고 PC에 각 잡고 앉아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BM(과금 모델)도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패스와 꾸미기 등으로 꾸렸다. 출시 전 판매한 ‘솔리시움의 개척자 패키지’를 통해 BM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C는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NCing)’ 통해 IP(지식재산권) 다각화 의지를 보였고 그 일환으로 ‘TL’ IP를 활용해 만든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 유저 평점 4.9점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라며 “‘달라진 NC 시발점’ 역할을 맡은 ‘TL’이 12월 7일 20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유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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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엔씨소프트 TL 출시, ‘달라진 NC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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