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4년 상반기에 MMORPG 2종을 출시하려 한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넷마블 몬스터가 제작한 ‘레이븐 2’다. MMORPG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 일환이고 서로 다른 IP(지식재산권)와 다른 방향성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를 활용해 만든 MMORPG다. 4월 24일 출시를 앞뒀다. 아스달·아고·무법 세력이 경쟁하는 ‘아스’ 대륙에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환경을 구현했고 유저가 힘을 모아 명소·건축물을 건설해 새로운 지역을 개방하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담았다.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과 PC 원격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인공이 ‘아스’ 대륙을 오가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인물이나 게임 속 새로운 인물을 만나 겪은 일을 이야기로 그렸다. 캐릭터 하나로 클래스 2개를 즐기는 멀티클래스, 직업별 역할 수행을 강조한 파티 플레이, 아스달·아고 세력에 용병 세력인 무법을 더한 3개 세력 간 협력·경쟁 등이 핵심 콘텐츠다.
‘레이븐 2’는 2015년 3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IP로 만든 후속작이다. 전작과 다르게 장르를 MMORPG로 바꿨다. 세계관 고유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한 작품으로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3월 25일 티저 사이트를 열고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레이븐’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기획/시나리오·사운드·그래픽·인기게임상(국내부문)·우수개발자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 출시 40일 만에 일일 유저 수(DAU) 100만 명 돌파 등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2024년에도 서비스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두 작품 모두 넷마블이 공들인 IP를 활용한 MMORPG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협력한 IP다. 2019년,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드라마가 방영됐고 이를 토대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개발됐다. ‘레이븐’은 넷마블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이끈 IP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레이븐 2’가 제작됐다.
올해 상반기 내 같은 장르 두 게임이 출시하려는 만큼, 자기잠식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한국 MMORPG 시장은 2017~2018년 시기가 가장 전성기라 생각하는데, 이후 수년간 유저 피로도가 상당 부분 있었고 선택할 수 있는 게임도 많아져 2024년은 MMORPG 유저 수가 축소된 상황이다”라며 “저희는 준비 중인 2개 게임 간 자기잠식보다는 축소된 시장을 확대하는 게 더 큰 과제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2024년 한 해 다양한 RPG를 선보일 계획인데, 그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 2’를 상반기 국내 출시해 ‘MMORPG 시작 확대’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라며 “넷마블이 공들인 IP로 만든 두 작품이 정식 서비스 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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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MMORPG 시장 확대’, 상반기 신작 2종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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