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 개발팀인 팀 호레이가 개발한 신작 '세피리아'가 4월 3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후 6일 만인 4월 9일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국내 매출 2위에 올랐다. 유료 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순위이며, 글로벌 매출 순위에도 98위로 등재됐다. 팀 호레이는 2018년 '던그리드'를 출시하며 국내 인디계 신성으로 떠오른 바 있는 개발팀이다.
'세피리아'는 탑다운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마을이 멸망하는 미래를 본 주인공이 멸망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려 가며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이다. 여러 방으로 구성된 던전에 돌입해 적들을 해치우고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수집하는 전통적 로그라이크 문법을 따랐으며, 여기에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어떤 방식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강화되는 인벤토리 관리 장르 요소가 더해졌다.
스팀 유저 평가는 전체 리뷰 중 86%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우 긍정적'을 부여받았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유저들은 대체로 앞서 해보기 출시로 인한 콘텐츠 부족과 멀티플레이 진행 중 발생하는 각종 버그를 단점으로 꼽았다.
팀 호레이는 공지를 통해 최선을 다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팀 호레이가 전작 '던그리드'를 출시 후 약 5년 6개월 간 유지 보수하며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각종 버그를 수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세피리아'에서 단점으로 꼽히는 요소들 역시 방치되는 일 없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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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디 신작 세피리아, 스팀 국내 매출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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