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림스퀘어에서 만든 웹MMORPG ‘신의칼’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고 오늘(31일)로 딱 100일이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23일 유니티 엔진 호환성 문제 발생 및 엔진 개발사인 유니티가 호환성을 고려한 업데이트를 해주는 방법 외엔 원활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다는 이유로 오픈 일주일 만에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신의칼'은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PC게임 '선검기협전'을 원작으로 개발사 드림스퀘어가 4년 동안 100억 원을 들여 제작한 웹MMORPG다. 기존 웹게임을 능가하는 3D 그래픽과 전투 효과를 자랑하며, '선검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작자 요장헌도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서비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웹게임의 새 바람을 몰고 올 거라 자신했었다.
당시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의칼’의 재오픈을 준비 중이라 밝혔지만, 석 달이 넘게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서비스 포기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대답은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렇지만 당장에 ‘신의칼’ 재오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의 일정에 ‘신의칼’ 재오픈과 관련해 언급되지 않았고, 하반기 사업 전개상 ‘신의칼’ 재오픈은 우선순위에서도 멀어 보인다. 연이은 모바일게임 러시에 온라인게임으로는 기존 게임들의 라이브 케어와 함께 신작으로는 쿼터뷰 MORPG ‘데빌리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오는 8월 7일로 예정된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의칼’ 재오픈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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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치성으론 역부족? ‘신의칼’ 재오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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