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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지포스 나우, ‘세계 최초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성과 낼까

작성자 :	등록일 : 2019-08-28 오전 6:33:20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국내 출시한다. 5G 프리미엄 요금제(9만5천 원) 이상 사용 고객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포스 나우’는 2015년 시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콘솔 게임기 ‘실드(Shield)’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PC,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데이트를 지속해 낮은 사양 PC로도 구동할 수 있고 TV에서도 높은 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서비스 제공 업체가 게임을 구동할 서버를 따로 마련하고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선택한 후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해당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게임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저장공간과 게임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기기 사양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처음 공개될 당시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PS 나우(PS Now)',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Geforce Now)’, 구글 ‘스태디아(Stadia)’,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 X클라우드(Project Xcloud)’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PC, 모바일,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LG유플러스가 '씨-게임즈(c-games)', CJ헬로비전이 '엑스-게임(X-game)' 등을 서비스했지만, 2019년 현재는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유저가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기기로 구동한 게임을 현재 사용 중인 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이라 네트워크 속도에 따른 지연시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키보드, 마우스, 게임 패드 등으로 입력한 조작이 게임상에 바로 반영되지 않는 한계도 존재했다.

이런 한계 때문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출시 초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전 세계 주요 지점에 자체 서버를 갖고 게임 전용 서버를 운영 중인 MS, 구글, 아마존 같은 ICT 기업이 이 같은 기술적인 한계 극복을 선언했다. 4세대 이동통신 LTE와 비교하면 20배 정도 속도가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은 5세대 이동통신 5G 덕분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5G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와 협업으로 네트워크 지연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 코리아 김승규 대표는 “’지포스 나우’는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5G 네트워크 기반에서 유저 분들이 더욱 현실감 있는 게임을 PC, 모바일로 즐기실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준비한 미래를 플레이하시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서비스에 초고속,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해 장소, 단말 제한 없는 게임 환경과 경험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PC 또는 콘솔 게임 150여 종을 유저가 이동하면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유저가 고가 PC, 콘솔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세계 최초 5G 망에 제공하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 화질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를 통해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로 서비스되는 ‘지포스 나우’는 무료 제공 게임과 함께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 플랫폼에서 유저가 구매한 게임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 패치나 업데이트도 지포스 RTX 서버에서 자동으로 진행해 게임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0년 태동한 후 9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 온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네트워크 속도 한계로 여전히 유저를 만족시킬 만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지는 못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협업해 5G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지포스 나우’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