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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라인콩코리아 검은달, MMORPG 포화 시장 ‘자유도’로 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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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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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8-29 오전 9:0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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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콩코리아가 모바일 신작 ‘검은달 -무한 자유 세계-(이하 검은달)’을 2019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월 17일 사전 체험을 진행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검은달’은 중국 명(明)나라를 배경으로 주인공 ‘초류향(楚留香)’과 친구 ‘호철화(胡鐵花)’가 무림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추리 무협 소설로, 대만 작가 고룡(古龍, 1938 ~ 1985)이 집필한 ‘초류향’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넷이즈 게임즈(NetEase Games, 이하 넷이즈)가 자체 개발 엔진 ‘메시아(Messiah)’ 엔진으로 제작해 수려한 그래픽과 오픈 월드, 날씨, 밤낮, 계절 변화를 구현했다. 중국에서는 ‘초류향’으로 서비스하다가 ‘일몽강호(一梦江湖)’로 이름을 바꿨다. 2018년 4월 기준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3위를 기록하고 2019년 6월 기준 중국 애플 매출 6위에 오르는 등 중국에서 장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한 작품이다.
개발사 자체 제작 엔진을 활용한 만큼, 수준 높은 자유도를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유저가 직접 게임 속에서 원하는 대로 영상을 연출하거나 NPC를 배치해 퀘스트나 던전을 생성할 수도 있다. 이런 무한 확장 UGC(User Generated Content) 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조합하는 스킬, 연계기 개발 등을 통해 유저에게 부여된 자유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부제인 ‘-무한 자유 세계-‘에서 보듯, 캐릭터 생성 시 눈썹, 눈, 코, 입, 얼굴 형태 등 캐릭터가 가진 거의 모든 부분을 유저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유저 선택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특정 상황에서만 만날 수 있는 NPC와 결말을 통해 기존 MMORPG와는 다른 자유도를 제공한다.
등장 캐릭터는 문파로 구분된다. 문파는 근접 공격 검법을 구사하는 ‘화산’, 부드러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무당’, 강력한 치유술을 사용하는 ‘운몽’, 맹렬한 공격 무공을 가진 ‘소림’, 치명적인 일격으로 암살을 노리는 ‘암향’, 체내 독성이 응고된 구슬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청해’ 등 6가지가 존재한다. 문파별 캐릭터는 유저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전투 콘텐츠에서도 자유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유저가 직접 만든 조합 스킬과 연계기를 전투에 활용하면 1vs1 전투와 80vs80 대규모 거점 전투, 배틀로얄 등 여러 가지 경쟁 콘텐츠에서 장비에 상관없이 유저 조작에 따라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게임에 대해 라인콩코리아 성하빈 지사장은 “‘검은달’은 현존하는 최고 모바일 MMORPG이자 완벽한 MMORPG라고 자신한다”라며 “국내 서비스를 위해 현지화에 1년을 투자하면서 게임과 한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유저 분들이 놀라운 자유도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라인콩은 2014년 한국 지사를 세운 후 시뮬레이션 ‘제독의함대: 세계대전’, 무협 MMORPG ‘촉산 for kakao’, 판타지 MMORPG ‘여명’, 항해 MMORPG ‘대항해의길’, 미소녀 수집형 RPG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 무협 MMORPG ‘난세: 영웅의 탄생’ 등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도 국내 지사를 설립하지 않는 일부 중국 게임사와 달리 라인콩코리아는 지사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성하빈 지사장은 “라인콩은 한국에 지사를 두고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라며 “100% 한국에서 운영하고 대응하므로, 유저 소통에 대한 부분은 자신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인콩코리아는 2017년 10월 18일 출시한 ‘대항해의길’을 직접 서비스하면서 일부 중국 게임이 으레 겪는 유저 의견 반영이나 소통, 커뮤니티 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라인콩코리아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직접 유저와 소통하는 운영과 MMORPG가 포화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항해’라는 색다른 콘텐츠로 성공을 거둔 전적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검은달’ 흥행도 이끌어 가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국 게임사와 달리 국내 지사를 통해 100% 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라인콩코리아는 이미 넷이즈가 개발한 ‘대항해의길’을 통해 성과를 낸 바 있고, 꾸준히 무협 MMORPG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검은달’을 출시하려 한다”라며 “기존 MMORPG와 궤를 달리하는 ‘자유도’를 통해 승부를 보려 하는 ‘검은달’이 오는 9월 17일 진행할 사전 체험을 통해 국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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