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한지 벌써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과거 코어 i 시리즈가 네할렘 아키텍처를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에 등장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32nm의 샌디브릿지 아키텍처를 사용한 것과 빌트인을 내세워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전 제품인 코어 i 시리즈와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빌트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제품의 경우 보드에 내장된 CPU 내부에 그래픽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들은 'Intel HD Graphics' 내장되어 별도의 그래픽 카드 없이도 여러 방면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텔은 지난 1월에 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게임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일반 PC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고가의 제품보다는 평균적으로 유저 선호가 높은 제품으로 선정했는데 현재 PC방에도 꾸준히 납품되고 있는 ‘i5’ CPU가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선택됐다. ‘i5'와 ‘i7’은 K가 붙었느냐 안 붙었느냐에 따라 제품이 구분되고 있는 상황이며 'Intel HD Graphics 3000'이 내장되어 있다(K가 붙어 있는 제품은 오버클럭에 사용된다).
‘i7 2600K'의 경우 현재 최저가 4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이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기에 메인보드 구입 가격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테스트에는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Intel HD Graphics'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만 파악하는 것을 포인트로 잡았다.
테스트에 활용된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바’, ‘테라’ 등 그래픽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해상도 1600x900과 1920x1080으로 진행했으며 옵션은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을 사용했다.
게임 내에서 옵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지원하지만 범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옵션을 기반으로 했으며 이에 따른 변화와 게임 속도 등을 동영상과 함께 설명한다.
※ 아바
FPS 게임 중 가장 사양을 많이 탄다고 알려져 있는 ‘아바’는 지금도 게임 테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중의 하나다. 대부분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게임이 다소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아바’를 2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테스트를 해봤다.
△ 1600x900
△ 1920x1080
해상도에 따라 프레임 드롭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바’의 경우도 풀 옵션 상태에서 보면 해상도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한데 아주 게임을 못할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큰 차이도 없을뿐더러 게임 진행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쪽은 아무래도 해상도가 낮은 1600x900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면 'Intel HD Graphics 3000'으로 ‘아바’를 플레이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아직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인데 네오위즈게임즈도 이를 별도로 공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1600x900
△ 1920x1080
사실 최신 그래픽 카드와 CPU가 있다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구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Intel HD Graphics' 하나만 놓고 본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대로 테스트하려면 사실 공격대 플레이가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이번에는 가장 인구가 집중되는 마을 중 하나인 ‘오그리마’를 배경으로 진행했으며 와이번 비행을 통해 변화하는 게임 내 환경에 어떻게 'Intel HD Graphics'가 반응하는지 확인 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면서 전투나 비행 부분에서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화면 전환에서도 느려지는 현상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으며 많은 캐릭터들과 오브젝트들이 몰려 있는 마을에서도 큰 문제 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다만 해상도가 약간 올라가면서 게임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공격대 같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콘텐츠를 즐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테라
△ 1600x900
△ 1920x1080
가장 걱정됐던 테스트 중 하나인 ‘테라’의 경우 예상대로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구동은 가능하지만 게임 속도가 너무 느려 원활히 플레이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특히 오브젝트와 캐릭터가 많이 몰리게 되면 프레임 드롭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면서 캐릭터 움직임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앞서 두 게임은 어느 정도 플레이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면 ‘테라’의 경우는 플레이 자체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테스트에 활용된 게임들은 대부분 그래픽 리소스를 많이 활용하는 게임들이다. 일반적인 게임들의 경우 이보다 사양이 낮다는 점을 가만하면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은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분명 헤비 유저들에게는 'Intel HD Graphics’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고가의 그래픽 카드가 부담스럽거나 라이트한 게임을 위주로 하는 유저들에게는 'Intel HD Graphics’의 성능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한 사실은 아직까지는 CPU와 그래픽 카드가 모두 있어야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PC 패키지는 요구하는 사양이 큰 격차가 나는 만큼 아직 내장 그래픽 칩셋에 모든 것을 맡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AMD의 APU 등 최근의 트랜드는 CPU와 그래픽 칩셋을 하나로 묶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이 완벽해지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Intel HD Graphics’를 보노라면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 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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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kzl
[11-04-04]
하지만 저정도 사양의 컴퓨터를 산다고하면 그래픽카드없이 저것만쓰겠어요 오히려 그래픽카드빼고 저걸맞춘사양이랑 AMD데네브에 그래픽카드 더한값이랑 비슷할텐데 조금 현실성있게 그래픽카드 포함한다음 게임을 해봤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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