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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을 말한다- 마인크래프트가 말하는 게임과 자유도의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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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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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4-14 오후 4:2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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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밴드 네트워크라는 요소가 게임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게임과 자유도에 대한 주목도는 예전에 비해 확실히 크게 인식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 국내에서 확실하게 주류를 잡기 시작하면서 게임에 대한 자유도는 더욱 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의 게임을 평가하면서 게임이 갖추고 있는 월드가 얼마나 큰지, 또 세계관의 방대함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언급하고 또 그에 대해 평가하는 이유는 온라인 게임에서 자유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들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온라인 게임이라는 존재는 지금까지 게임이라고 통용되고 있었던, 지극히 개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콘솔 패키지 게임과 비교해 봤을 때 차원이 다른 수준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브로드밴드와 단말기라고 할 수 있는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광활한 가상현실 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모두가 함께 사건과 시간을 보내며 이뤄나가고 있는 광활하고 넓은 세계, 그리고 현실과 달리 더 넓어질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는 세계는 예전 콘솔 패키지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자유도를 유저들에게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도라는, 온라인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은 작금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온라인 게임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된 만큼, 그 장점이 점차 ‘자연스럽게 당연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온라인 게임은 아니지만 멀티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한 패키지 게임이 극한의 자유도를 앞세워 유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자유도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온라인 게임이 대세로 각광받고 있는 현재에서 패키지 게임이 극한의 자유도를 유저들에게 선사하고 있다니!
이론적으로는, 온라인 게임이 유저들에게 보다 더 많은 자유도를 허락해야 하는 것은 맞는 일일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접속을 통해 가상현실 내에서 유저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지금 당장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냥을 해서 레벨을 올리는 방법만이 게임을 진행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낚시를 해도 되고, 채취를 해도 되며, 농사를 지어도 된다. 선택은 유저 개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 게임이 갖추고 있는 다양성과 유저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많고 또 앞으로도 더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온라인 게임을 경험했던 유저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게임사가 언급하고 또 광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게임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보기에는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 것이’참 좋아 보인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진행되다 보면 유저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형화된 패턴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팁이나 육성기 등이 공유되면 많은 유저들은 그를 따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그것이 직접 경험해 본 ‘이 게임에서 게임을 진행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장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육성시키고 가장 효율적으로 게임 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마다하고 다른 방법을 택하려고 하는 이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
 △ 울티마 온라인의 브리타니아 대륙의 스케일은 온라인과 맞물려 엄청난 자유도를 선사했다. 하지만 울티마 온라인 또한, 정형화 된 패턴의 게임 흐름이 지속됐다.
또, 게임사가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자신들이 갖추고 있는 게임의 콘텐츠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은 정형화된 패턴을 유저들에게 은연중에 강요시키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지만, 어쨌든 재미있으면 장땡 아닌가’라는 것이랄까.
그렇다. 재미가 있다, 없다라는 부분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퀘스트를 통해 육성을 하며 적당한 육성 후 공성전이나 PK등으로 재미를 찾고 파티를 해서 레이드 몬스터를 사냥한 뒤에 더 좋은 아이템을 획득해 나가며 새로운 월드로의 진출을 꿈꾸는 전형적인 온라인 게임의 진행 패턴이 재미가 없고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론적으로 온라인 게임은 태생적으로 자유도를 갖춘 게임이 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현실과 맞물려 그 이론이 한 번도 유저들에게 충실히 실행된 적은 없다는 얘기다.
종종 게이머들 사이에서 자유도가 가장 높았던 게임을 꼽자는 토론이 진행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중세 판타지 풍의 MMORPG의 효시로 평가를 받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과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바로 그것이다. 엄청난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는 ‘울티마 온라인’의 브리타니아 대륙은 온라인과 멀티플레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의 게이머들을 홀렸고, WOW의 발전되고도 방대한 월드와 세계관은 유저들에게 탐험과 많은 행동반경을 넓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이 게임들도 따지고 보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현실적인 벽에 가로막혀 유저들에게 진짜 자유는 누리게 하지 못했다. 선택의 자유는 있지만 그 선택의 책임을 지는 것이 유저들 자신이었기에, ‘세계가 허락한 자유’도 누리지 못했다. 아니, 현재에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불가능은 없다. 물론, 자신의 상상력을 실체화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준의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마인크래프트는-물론 본인이 마커스 페르슨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들은 것은 아니기에 이것이 맞는 말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자유도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 내에서의 자유가 아니라, 유저들이 창조하는 세계 내에서의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마인크래프트는 게임에 특정한 세계가 없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이 각자의 나름대로의 테마를 가진 세계들이 모두 하나씩 존재하며, 그 세계가 재미있다고 판단된 유저들은 그에 합세해 함께 세계를 넓히고 중축하는 과정을 즐기기도 한다. 각각의 유저들이 만들어 놓은, 각기 다른 세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들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 그것이 바로 마인크래프트다. 하얀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유저들에게 선사하고 이 안에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사상, 그리고 평소에 펼쳐 넣고 싶었던 바람, 욕구들을 마음껏, 무제한으로 풀어넣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도록 유저들에게 ‘근본적인 자유’를 주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그 안에서 상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매력을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느낀 것이다. 마인크래프트가 바라보는 자유도는 바로 이것.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환경의 제공은 유저들을 춤추게 한 것이다.
좋은 것을 줘도 누리지 못하면 돼지 목에 진주를 건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유저들이 결정할 수 있는 환경’, 마인크래프트는 유저들에게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그 환경을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유저들은 무한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도시를 짓고, 자연환경을 창조하고, 나만의 세상을 한 땀 한 땀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창조한 세상에 애정을 가지지 않을 이 없을 터. 마인크래프트와 함께하고 있는 유저들의 심경이 바로 그렇다.
마인크래프트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게임에 대한 ‘완벽한 자유도’에 한 단계 가깝게 다가갔다는 느낌으로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유저들 또한 그 자라는 이름의 선물을 만끽하고 있다. 얼기설기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래픽이지만, 자유라는 이름에 빠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아름답고 믿기지 않는 향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쉬운 게임이라고 해서 쉽게 유저들이 빠져들지 않고, 어려운 게임이라고 해서 유저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마인크래프트는 이야기하고 있다. 보다 더 대중적이고 보다 더 쉬운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현 세태에, 어쩌면 마인크래프트는 신랄한 조소를 던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게임과 자유도, 그리고 유저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화지’가 된 마인크래프트. 게임 내에서의 진짜 자유는, 과연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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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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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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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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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가 재미잇기는 합.....
자유도도 높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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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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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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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롭지만 자유롭게 잉여로워서(?)엉청 재미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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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발의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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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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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능한것 외에는 외상으로 꾸미는걸로 따지자면 마크가 진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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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처음에 보앗을때는 진자이거 언제만들어진거냐고 생각햇지요.
알고보니 더신비롭고. 더새롭고. 더재밋는....
그런 게임이 지요.
그리고 pc 게임 1위 를달리고있더군요.
전그만 마인크래프트나 하러가겟습니다 ~
마인에서 나라전쟁 같은거 잼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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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잌ㅡ부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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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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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유로워서 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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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아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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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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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에서는 잉여력도 높지
그런데 총모드 전쟁버전 한번 해봤음 좋겠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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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도 좋은게임이지만
자유도좋고 그래픽좋은 게리모드를 하는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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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3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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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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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마인베타하는데 너무재밌음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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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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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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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보고싶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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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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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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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마인크의 자유는 독보적이긴 한데.....ㅎㅎ 건물 짓는거만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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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쿨한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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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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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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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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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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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게임하나요? 바로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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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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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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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나도하고싶은데
어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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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보르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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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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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너무 재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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