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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106화- 발등 앞의 게임들

작성자 :	등록일 : 2012-11-16 오후 2:27:27

지스타 2012가 끝났다. 물론 관람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일 때문에 간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지 저쨌든지 간에 지스타라는 행사는 매우 흥미롭고 또 떠들썩했으며 뜨거웠다! 부산임에도 쌀쌀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많은 유저들이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아 부산으로 열린 겜심을 ‘인증’했다.

지스타에서 가장 많은 눈길을 모으게 하는 것은 부스걸……이 아니라(호오, 이런 식으로 본인의 검은 마음이 드러나는군요?), 새롭게, 속속들이 등장하는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되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과 향후 게임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소식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번 지스타 2012에서도 향후 게임 시장의 기둥이 될 기대작들이 수두룩하게 나오셨다.

마비노기2라든가, 붉은보석2라든가, ‘이 게임이 개발 중이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임들은 내일 당장 서비스할 게임들은 아니겠지만, 앞으로의 우리의 게임 생활을 책임져 줄 기대작이 되는 만큼 단연 주목해 봐야 하는 그런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야흐로 2012년 게임 시장이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임들은 따로 있다. 바로 2012년 내에 등장하는 ‘발등 앞에 떨어진’기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내년, 내후년에 등장할 기대작들도 중요하지만, 무릇 게임인 이라면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닥친 게임들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하겠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함께 연말 게임 시장이 다가올수록 우리들의 발등 앞에 떨어진 게임들은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육덕지게 살펴보도록 하자.

아마 이 땅에서, 혹은 지구상에서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이 사라지기 전에는 MMORPG라는 장르는 영원히 기대작들이 뭉쳐 있는 게임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나, 항상 기대를 할 만한 게임들에는 이름을 대면 금방이라도 알 법한, 그럴듯한 MMORPG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2012년 겨울 시장에도 마찬가지다. 아, 맞다, 그 게임이 있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시 기대작 후보군에서 MMORPG를 빼면 상당히 섭섭한 시추에이션이 된다고나 할까.

일단 이 게임이 언제 나오는지는 며느리도 모르고 쥐며느리도 모르고 갸루상도 모르는 그 게임, 아키에이지의 주목도는 단연 최고일 듯하다.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하는지, 퍼블리셔가 있는지, 대형 게임사에서 서비스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오리무중일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가장 확실하고도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어쨌거나 닥쳐오는 겨울 시장에 나올 것이’확실히 된다는 것이다.

△ 모 유저는 그러더라. 혹시 이 게임 자체가 꿈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그 정도로 기대하고 고대하고 있는데 기다림이 길다는 뜻이 아닐까.

요즘 게임 치고는 보기 드물게 5번째 클로즈베타까지 실시한 아키에이지는 이제 시장에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올라왔다는 평가는 ‘아주 예전부터’받아 왔다. 물론 게임월드가 상당히 넓고 완성도에 대한 많은 욕심을 부릴 만한 게임이기에 개발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이해는 일정 부분 간다고나 할까.

어쨌든! 해외 게임 유저들까지도 클로즈베타에 참여해 자국어가 지원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정대를 꾸려 국내 게임 서버를 습격할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아키에이지인 만큼 당연히 이번 겨울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게임 중 탑에 서 있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 다른 기대작 MMORPG로는 열혈강호2에 대한 런칭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클로즈베타를 거치면서 완성도에 대한 검증을 받기 시작한 열혈강호2는 엠게임이라는 중견 게임 기업이 사활을 걸고 만들고 있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수의 기대작들과 사업 전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둔 엠게임의 최후의 보루라는 느낌이랄까.

그 동안 엠게임이 시장에 내 놓은 게임들은 대부분 ‘어설픈’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 요즘 같이 경쟁이 최고조로 올랐을 때 완벽하지 않은 수준의 게임은 시장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열혈강호2는 게임 구성과 전체적인 퀄리티가 그 동안 엠게임이 만들어 냈던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단연, MMORPG로의 기대작이 되기에 충분하다고나 할까.

2012년 초부터 시장의 눈을 이끌었던 게임들은 이름만 대면 뻑적지근함이 느껴지는 슈퍼 초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이름은 한 해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불려 왔기 때문에 초대작들의 기대도는 그만큼 크고, 어쩌면 시장의 이목을 압도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번 겨울 시장에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과 같이 ‘압도하는’게임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아키에이지는 뭐랄까, 조금 더 잔잔한 느낌?), 장르별 기대작들의 숫자는 충분하다. 그만큼 기대할 만한 게임들의 숫자가 많다는 것이다.

△ 확실히 던전스트라이커는 이번 지스타 무대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액션 게임으로는 지스타 2012에서도 나왔던 던전스트라이커가 오픈 임박이다. 다른 액션 게임들과 확연한 차별을 하고 있는 던전 스트라이커만의 ‘광속 액션’은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통한다는 느낌. 꾸준히 오픈베타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는 만큼 겨울 방학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바로 발등 앞에 잇는 기대작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신작도 눈여겨 볼만한 후보군이 둘 있다. 마지막 클로즈베타를 앞두고 있는 축구 온라인 게임의 최강자인 피파온라인3와 야구의 신도 주목작이다. 마지막 테스트 이후 곧바로 오픈베타를 실시한다고 밝힌 피파온라인3는 이미 시장에 오픈베타를 실시해도 될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수준이며, 야구의 신 또한 첫 번째 테스트 이후 런칭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서서히 나올 정도가 되었다.

게이머들이라면 블록버스터 기대작들을 단연 주목해야 할 것이지만, 장르별로 나눠져서 나오는 깨알 같은 신작들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터. 옛날처럼 간단하게 등장하는 쉽고 간편한 캐주얼 게임들이 아닌, 충분히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약할 만한 콘텐츠 퀄리티를 갖추고 있는 게임들인 만큼 단연 체크를 해 줘야 할 것이다!

탐구생활에서 겨울방학 시장이나 2012년 연말 시장에 런칭을 할 게임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유저들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게임이 있을 것이다(아,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좋겠……응?).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눈이 가는, 마음이 가는 게임이야 말로 단연 최고의 기대작을 것이다.

△ 아, 3월에 등장하는 군단의 심장도 잊지 말아야 할 게이다!

날씨는 겨울을 맞이해 더욱 추워지고, 따끈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 뜨끈한 아랫목에 앉아 겨울맞이 간식들을 흡입(?)하면서 기대하고 있는 기대작들을 즐기는 타이밍이 서서히 오고 있는 상황. 어쩌면 겨울에 등장하는 기대 신작들을 맞이하는 유저들의 마음은 추운 겨울이 아닌 훈훈한 봄을 맞이하는 느낌일 것이다.

겨울방학도 다가오고, 겨울도 다가오고, 신작들도 다가온다! 체크해야 할 것들은 많고 시간은 없다! 추위를 굴복시키고 고고씽 해야 할 때다!

※오늘의 탐구생활- 2012년 겨울 시즌에 등장할 기대작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